오이갤에 며칠 사이 같은 내용의 뉴스가 몇 번 올라왔습니다.

흑인 소년이 은행에서 발기했는데

직원이 총으로 오인해서 신고, 출동한 경찰의 총에 12발을 맞고 겨우 살았다는 기사입니다.











Detroit Liberty Bank (사건 장소) 
Detroit Medical Center (피해자 입원 병원) 
Jamal Freeman (피해자 이름)
등등을 가지고 구글링을 해보았습니다.

출처로 표시된 사이트와
동일한 사진과 내용을 실은 아프리카 지역신문 두어개 밖에 없군요.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CNN, ABC뉴스 등 유력 뉴스사이트를 검색합니다.
역시 없군요.



인종차별로 판단할 수도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그럴리는 없지만 
혹시라도 크게 보도되지 않은 뉴스일까 싶어서
디트로이트 지역 뉴스 사이트를 찾아 봅니다. 


6월에 발생한 사건인데 역시 없군요.






이제 출처 사이트를 가봅니다.



아스트랄 인터넷.

쎄합니다.







텔아비브에 위치한 시온주의자 신문을 자처합니다.

성서 고고학 뉴스, 미스테리를 다룹니다.

뉴스팀은 기독교인, 무슬림(?), 유대인, 은퇴한 모사드 요원(????), 베테랑 이스라엘 군인(??????) 으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책임 부인(Disclaimer)을 위한 설명이 있군요.


허구의 내용을 전제로 하는 사이트입니다.

모든 인물은 완전히 가상이며

살아있는 사람, 죽은 사람, 혹은 언데드와 닮았더라도 그건 기적일뿐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낚이셨습니다.










요약.

발기되어서 총에 맞은 흑인 소년 뉴스는 거짓입니다.

최초의 출처 역시 아무거나 믿지 말라는 취지를 가진 낚시 사이트인듯 합니다.

캡쳐된 뉴스 사이트, 자막이 들어간 다큐멘터리 화면은 한번쯤 의심합시다.

단톡방 찌라시를 보고 금괴 20톤설을 믿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은 수준이 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