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덩케르크

놀란 특유의 시간 배열과 엄청난 사운드에 압도되는 영화.
상영작 영화 중 가장 추천하나, 작품성보다 스토리의 재미에 대해 더 중점을 두는 사람이라면 두번째 작품을 추천.


2. 택시운전사

5.18의 참상을 외국인 기자의 시점으로 그려낸 영화로 플롯 자체야 흔한 영화들을 답습하나 실화가 가진 힘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 영화. 개인적으로 덩케르크와 추구하는 영화적 방향은 다르지만 공동 1위라 생각함.


3. 혹성탈출

혹성탈출 프리퀄 3부작의 최종장. 전편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전편을 먼저 보는걸 추천. 앞선 시리즈들과는 다르게 시각적인 즐거움보단 시저와 인간들의 갈등에서 뽑아내는 고뇌에 촛점을 맞추며 흡사 로건과 비슷한 방향을 추구.


4. 청년경찰

전형적인 한국 코미디 파이팅 넘치는 영화. 특히 젊은층이라면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유머코드들이 산재. 개인적으로 주인공들 비쥬얼때문에 여성관객들에게 인기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보고 남는건 없지만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편.


5. 애나벨2

확실히 전 편 보다는 더 무섭고 재밌음. 다만 제임스완의 다른 작품인 컨져링2와 비슷한 플롯 전개에 신선함은 떨어짐. 제임스완의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게 잔인한 장면들이 가끔 나옴. 그렇다고 엄청 무섭다 정도는 아니고 적당하다는 느낌.


6. 장산범

사운드를 이용한 색다른 공포영화라는데 그 사운드가 공포감보다는 짜증을 유발. 그럼에도 한국 공포영화중에는 좀 색다르다는게 그나마 장점. 다만 개연성도 그렇고 공포감도 그렇고 썩 추천은 하지 못할 영화.


7. 군함도

스크린 빨리 내려라.


0. 공범자들

영화보다는 다큐장르에 가까우니 순위에서 논외. MB시절의 언론장악이 얼마나 경악할만한 수준이었는지 체감할 수 있어서 좋았던 영화.(그 전까지는 그냥 언론장악이 있었지 수준으로만 알았으니) 내부자들을 경악하면서 봤던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추천할만한 작품.


P.S. 요즘 이렇게 기를 쓰고 영화를 보는 이유는 포토티켓으로 벽 한 면을 채우려는 부질없는 프로젝트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