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편의점뒷편 냥이가족

편의상 음슴채로 쓸게요

전역하고 알바로 편돌이하면서 만나는 손님이 여러종류인데 그중 몇가지를 적어봄

1. 너의 이름은

자기가 피는담배를 내가 어떻게 알거라생각하고(그렇다고 단골도아님) 그냥 "던힐 하얀거" 이러는손님이있음
이런쪽은 거의 나이 있는 아재 or 할아버지

참고로 던힐하얀거만해도 1미리 포켓팩1미리  파인컷1미리 파인컷울트라1미리 등등등 겁나다양함

내가 궁예마냥 관심법을 쓸수있는건 아니라서 이거요?하면 그거말고  이거요?하면 그거말고

담배이름을 끝까지 죽어도 말을안함


2. 메소 던지기

메이플에서 지금은 있는지 모르겠지만 메소를소모해 던지는 스킬이 있었음

그걸보고배웠는지 지폐 동전 안가리고 계산대에 툭툭던짐

그나마 담배는 보통 4500원이라 5백원짜리 한개정도 던지는건 괜찮음

근데 X400원  X900원일때 강원랜드에서 오셨는지 칩배팅하듯이 던지는 손놈들이 있음
거기에 50원짜리도 섞여있으면 행-복


3. 망부석

일하는 편의점이 엄청 작은편이라(10평도 안될거임) 정말 한바퀴 둘러보는데 10초도 안걸리는데 문열고들어와서는
"ㅇㅇ 어디있어요?" 를 시전

문제는 이런부류의 손님은 애초에 자기가 찾을 의사가 결여되있어서 "ㅇㅇ 바로옆 중간높이에 있어요~" 해도 못찾는경우가 태반

결국 카운터에서 나와 직접찾아주는경우가 대부분


4. 초글링

이경우엔 극과 극으로 갈림
예의바른 꼬마들은 들어올때 나갈때 인사도 꼬박꼬박하고 두손으로 돈주고 두손으로 거스름돈 받아감
보통 혼자인경우가 많음

하지만 성별상관없이 해처리에서 갓튀어나오듯이 두마리 네마리씩 와선 "이거얼마에요? 저거 얼마에요?" 하고 진열장을 발업저글링마냥 들쑤시고 뒤집어놓음

그리고 편의점이 작은지라 매장내엔 컵라면 먹을곳이 없고 바로앞에 테이블 펴져있는데 하관어디에 빵꾸라도 난건지 라면국물 건더기로 테러가되있고 쓰레기폭탄맞는건 덤

몇번당하고 너무심해서 편의점안에 쓰레기통 있다는 메모적어서 테이블에 붙여둠

그후론 좀 괜찮아짐


5. 장화신은 고양이

보통 초등학생 취학전 5-6살쯤되는 혼자다니는 꼬마들중에 물건사는데 몇백원 부족한경우가 종종있음

그러면 카운터의 날 애처로운눈으로 올려다보며 "얼마밖에 없는데..." 를 시전함

처음일시작했을땐 그냥 귀여운동생 사준다 생각하고 내돈조금보태서 사줬는데 한두번그러다보니 계속그러려해서 그다음부턴 엄격 근엄 진지모드로 "얼마부족해요" 라고 딱잘라말함



이상 편의점하면서 느낀 손님이었음

물론 진상이나 짜증나는 손님만있는건 아닌데 문득생각나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