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낙연 국무총리나 김상곤 교육부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현장에 내려가 상황을 진두지휘하면서 혹시나 방해가 될까 금명중 포항행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현장에 가실 가능성은 항상 있지만 다만 지금은 총리 중심으로 현장 상황 대처가 이뤄지는 만큼, 상황 대응조치가 끝난 뒤에 방문 여부를 판단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누구보다도 현장 상황에 관심이 많으시다"며 "오늘도 공식 보고 외에 긴급하게 티타임을 갖고 현장 상황 등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직후 보좌관 한 명만 대동한 채, 외부에 알리지 않고 당시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던 진도체육관을 찾아 피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정부 차원의 수색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