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pg=1&number=723024


군내 위안부 재창설’ 청와대 청원에 대해 알아보자



그야말로 애미뒤진 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군내 위안부 재창설… 제목부터 미친놈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이 청원은




그러니까 남성병사들의 성욕처리 용으로 여성을 강제 위안부 징집하라는 내용이다.
동의 552명이라 써있는 걸 보고 미친놈들 많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사실 저 동의라는 건 댓글 숫자를 말한다.
대부분의 댓글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지만 댓글을 남기면 자동적으로 동의처리가 된다.
시스템 참 누가 만들었는지 진짜 븅신같네.




많은 사람들이 저 청원글을 보고 분노했고 청원글을 올린 사람을 처벌해야 한다는 청원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그렇다면 저 청원글은 대체 누가 썼을까?




냥 단순하게 일차원적으로 생각하면 ‘군인의 복지(?)를 늘려주자는 것이니 남자가 썼겠구나’ 하고 생각하겠지만 지성이 조금이나마 있는 사람이라면 ‘메갈에서 또 남혐 주작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왜냐면 요즘 메갈년들 패턴이 한남 빙의해서 욕먹을만한 글을 쓴 뒤




캡쳐해서 ‘한남충 수준 보소 ㅉㅉ’ 하는 식으로 공격하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지능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 패턴을 알기 때문에 댓글에 캡쳐하려고 글 썼다고 달지만 댓글 부분은 쏙 빼놓고 캡쳐해가는걸ㅋ




이런 일들이 많아지니




저 청원 글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증거를 한 번 찾아보도록 하자.




이 청원이 올라오고 난 이후 달린 댓글들이다.
제일 아래 1번이 첫댓글이고 2번이 두번째 댓글이고 그런 순이다.
자 근데 청원이 올라온 직후 쓰여진 1, 2번 댓글은 청원에 동의하지만 나머지 댓글들은 전부 다 미친놈 취급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후 쓰여진 댓글들도 마찬가지다.
1, 2번 댓글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동의하지 않는다고 한다.
유독 극초반 댓글만 청원자의 뜻에 동의한다는 건 청원자와 1, 2번 댓글이 동일인물일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




이걸 본 내 추리는 이러하다.
먼저 네이버 아이디로 청와대 사이트에서 청원글을 올린다.
그리고 그대로 바로 옳소라고 적는다.(본인 청원 글에 본인 동의 가능함.)
그 후 로그아웃 한 뒤 카카오 계정으로 댓글을 하나 더 달았다.
자 만약 남자들을 욕먹이기 위해 여기까지 했다면 그 다음 단계는 뭘까?




바로 소문내기다.
한남을 욕먹이기 위한 용도라면 어디에서 소문내는게 가장 좋을까? 여초 커뮤니티다.
내 추리가 맞다면 청원 동의자 2명인 상황에서의 캡쳐짤이 여초 커뮤니티에서 돌아다닐 것이다.




그리고 인스티스라는 여초 커뮤니티에서 청원 참여 2명짜리 짤을 발견하게 되었다.
올라온 시간은 어제 17시 48분.
이슈 된 건 이보다 전이니 일단 인스티스는 아니다.
하지만 청원 참여 2명 짤이 있다는 것에서 이 청원을 올린 사람이 이 글을 퍼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는 것은 이게 남혐 주작이라는 것이다.



제일 먼저 의심해본 건 역시 워마드다.
그런데 제일 빨리 올라온 시간이 17시 였다.
인스티스보다는 빠르지만 여기도 아닌 것 같다.



그 다음 의심한 건 여성시대인데 여기는 15시 33분이다.
여태 본 것 중엔 제일 빠르긴 하지만 이 시간대에도 이슈된 커뮤니티는 꽤 있었다.




찾고 찾아서 최초 이슈화 시킨 곳을 찾았다.
그건 바로 여초 커뮤니티 쭉빵이었다.


12시 58분에 올라왔고 이 전에는 그 어떤 커뮤니티에서도 이슈되지 않았다.


글쓴이 닉네임은 ‘이러니 한남충 소리가 생기지’

1. 한국남자가 위안부 재창설 청원글을 올리고 그걸 우연히 지나가던 두 명이 동의한 상황을 남혐하는 여초카페 회원이 ‘우연히’ 발견하고 캡쳐해 올렸다.


2. 남혐하는 여초카페 회원이 한국남자인척 위안부 재창설 청원글을 올리고 주작한 뒤 캡쳐해 올렸다.


둘 중에 뭐가 더 진짜 같은지는 알아서 판단해볼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