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할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 가짜뉴스들이 생산됐습니다. 태극기의 경기장 반입이 금지된다, 올림픽에서 태극기가 사라지게 된다는 내용들입니다.


네, 제가 두가지 글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왼쪽은 어제오늘 퍼진 글입니다.
 
"평창 올림픽 기간 중 경기장에 태극기 반입 금지, 한반도기만 허용한다?" 라는 내용입니다.

오른쪽은 신문 기사 형식입니다. '국본일보'라고 나와 있고 "평창올림픽 주인이 바뀌다", "태극기는 없고 한반도기가 도배할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모두 가짜뉴스입니다.

우선 한반도기 사용이 결정된 바 없을뿐더러, 태극기 금지를 강제할 법적 근거도 없습니다. 확인된 전례도 없습니다.


법도 법이지만, 응원하러 온 국민에게 태극기 못쓰게 한다는 건 상식에도 맞지 않죠. 그렇다면, 한반도기가 들어오면 경기장 안에 태극기가 안 걸린다는 주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IOC의 규정을 보시죠. 개막식이 시작되면 개최국의 국가가 연주됩니다. 그동안 개최국 국기도 게양됩니다.

태극기와 애국가는 이때 등장하게 됩니다. 남북 공동개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선수단이 입장합니다. 이때는 한반도기를 들고나올 수 있습니다. 선수단 입장 시에 한해 두 나라가 하나의 깃발을 쓸 수 있게 예외를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