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소칼 같은 과학자들이 제일 염려하는 부분이자.

인문학에서 이상하게 과학지식을 끌어다 쓰는 경우를 보면 정신분석학 중에서도 라캉이라는 사람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사진 속 인물이 자크 라캉입니다.
프랑스인이며, 정신과의사겸 정신분석학자였습니다.
물론 철학에서는 네임드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라캉 비판하다가 분노한 문과생들에게 다굴맞아본 적도 있습니다. 물론 말로요.

아무튼 제 개인적으로 라캉의 글을 읽으면서 수능 비문학을 읽던 고3때의 제가 떠오르더군요.
몇 개 보시죠
1. 이렇게 해서 우리의 발기 기관은 <향유>의 자리를 상징하게 됩니다. 그 자체로서도 아니고, 이미지의 형태로서도 아니고, 바라는 이미지에 결여된 부분으로서 말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발기 기관은 위에서 형성된 의미 작용의 (-1)^(1/2)에 해당하는 것이고 기표 (-1)의 결여가 가지는 기능에 대한 진술의 계수만큼 발기 기관이 복원시키는 <향유>의 (-1)^(1/2)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2. 여기서 논의되는 네 담론 외에 다른 담론들도 지금 사용된 네 수학소의 순서를 변경시킴으로써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라. 만약 수학소들을 주인 담론에서 발견되는 순서($ → S1 → S2 → a)가 아니라 S2 → S1 → $ → a와 같은 순서로 변경한다면, 4개의 추가 담론이 발생한다. 사실상 네 위치에 네 수학소를 사용함으로써 총 24개의 담론이 가능하지만, 라캉이 오직 네 담론만을 언급했다는 사실은 그가 각 요소들의 순서에 대해 뭔가 특별히 중요한 점을 발견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라캉의 4항 구조가 대개 다 그런 것처럼, 그가 정신분석학에 가치 있고 흥미 있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은 그 구조들을 구성하는 요소들에 대한 기존의 결합이 아니라 이와 같은 특별한 배치인 것이다

방금 여러분은 정신분석학에 대한 글을 읽으신거구요.
더 나아가 파이어아벤트는 대체의학, 초능력이 현대과학과 별 다를바 없는 동등한 과학이며 자신은 텔레파시가 있다는 주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으니, 결국 과학자들과 포스트모던 계열의 인문사회학자들 간에 과학전쟁이 터지게 되었죠.

결국 과학자집단에서 요구하는 건 하나입니다.
'제대로 알고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