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시각장애인 구한 해병대 장병 '특별채용'




LG그룹이 2년 전 '의인'과 한 약속을 지켰다.


22일 LG그룹은 2년 전 'LG 의인상'을 받은 최형수(26)씨를 LG화학 여수공장 업무지원팀 소속 사회공헌 담당자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2016년 1월 해병대 병장으로 복무 중 대구 지하철 1호선 명덕역 승강장에서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발견했다.


지체없이 승강장으로 뛰어 내려간 최씨는 시민을 구한 뒤 홀연히 사라졌다.2016년 2월 LG는 최씨를 찾아 의인상을 수여하면서 장학금 전달과 함께 졸업 후에 LG그룹으로 채용할 것을 약속했다.


LG는 올해 3월 대학을 졸업한 최씨를 채용하면서 2년 전 약속을 지켰다.


최씨는 "의인상 수상 후 주변에서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걸 많이 느꼈다"라며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일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할 수 있는 일보다 LG의 이름으로 지역사회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자신이 받은 관심을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