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410140303090

공군 근무할 당시 훈련파견왔던 f5가 떨어졌었음 저 뉴스에도 있는 13년도 증평 추락

기체가 고도상승만 가능하고 하락이 안되는 정비불량이었는데 비행대대 근무해서 추락전 교전내용을 들음.

같이 편대비행하던 소령분이 계속 옆에서 붙어있으면서 빙글빙글 돌게함. (추락 조종사는 대위였던걸로 기억) 이유는 연료를 소비시켜 추락하더라도 폭발을 줄이기 위해서임.

조종사 이성을 잃지 않게하기 위해 교전에는 고성이 난무했었음. 지금도 하강이 안되는 기체를 잡고 있었을 조종사의 심정이 어땠을지는 상상이 안됨.

그 와중에 조종사는 끝까지 연료를 모두 소비시키고 기체를 야산에 향하게 한 후 탈출해서 목숨을 건짐.

저번달에 동원 예비군 갔는데 서로 부대 얘기를 하던중 우연히 우리 부대로 파견왔었던 그 추락 기체를 정비하던 사람을 만났음.

조종사가 생존했다는 소식에 그 쪽 정비사들이 조종사 사지는 멀쩡하냐고 물어봤다고 함. f5는 연식이 오래되어 탈출, 그러니까 이젝션할 때 폭약을 사용하는데 이 폭발에 다리나 팔이 잘리는 조종사들이 많다고함.

운이 좋게도 추락하기 두달정도 전부터 점차적으로 f5 사출석을 신형으로 교체하고 있었는데 추락 조종사기체는 신형으로 교체한 상태여서  큰 외상없이 무사할 수 있었다함.

전역한지 그리 오래지나진않았지만 그래도 세월이 흘렀는데  아직도 그 사고 기체를 옆에서 계속 붙어있었던 이OO소령님의 착륙 후 표정이 잊혀지지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