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 있는 지중해의 작은 섬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에 그리스와 터키가 바다와 하늘의 국경선을 넘나들며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탓이다.



이 지역 영토 분쟁은 거의 지난 한 세기 동안 계속돼 왔다. 1차대전 직후 오토만 제국이 멸망하면서 영토가 분할됐고, 이 지역 섬들은 그리스 영토가 됐다. 하지만 터키는 이 지역의 해저 자원들을 그리스가 가져가는 것이 공평하지 않다고 여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문제에 더욱 호전적인 태도로 접근해 분쟁을 어느 때보다 심각한 지경으로 이끌고 있다. 2014년 371건이었던 터키의 그리스 영해 침범 건수는 지난해 1998건으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