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5782389


안녕하세요!

저는 그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식 블로그에 지난 토요일 밤 댓글을 썼다가 운영자에게 신고 압박 댓글을 받은 사람입니다.

 

(아래 빨간 박스로 표시된 댓글이 제가 쓴 것입니다)




물론 저는 특정 정당의 사주를 받거나 매크로에 동원된 유령아이디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그냥 30대 유권자이고 워킹맘입니다.

 

 

지난 주말 한바탕 소동(?)이 있었고, 국민일보 등 일부 매체에서 기사화(

http://v.media.daum.net/v/20180422103155708 )되기도 했는데요.

 

지금 확인하니 해당 블로그에 관리자의 댓글이 삭제된 상태입니다.






공당의 후보가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에서

'신고 및 추적' 압력을 받은 마당에

 

관리자가 댓글을 지우고 증발해 버렸으니

직접 바른미래당 측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1. 바른미래당 대표번호에 전화하니 "중앙당은 모르는 일. 블로그 관련은 디지털미디어 소통국에 문의하라" →

소통국에서는 "우리는 모르는 일. 안철수 후보캠프일이니 캠프에 물어보라"

겨우겨우 캠프 대표번호를 얻었습니다. (처음에는 캠프 연락처도 안 주려고 하더군요.)

 

2. 캠프 대표번호에 연락하니 여성 당직자가 전화를 받기에 제 실명과 일련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1) 지난 토요일 본인이 달았던 댓글과 관리자의 대응.

2) 관리자의 신고 및추적 발언의 경위 및 현재 진행 상황.

3) 현재 해당 관리자 댓글이 삭제된 것에 관한 설명.

 

3. 안철수 캠프 대응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직 신고하지도, 추적하지도 않았는데 왜 난리냐. 기다려라.

2) 무고든, 협박에 대한 반소든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 우리는 모르겠다.

3) 블로그 담당자와 직접 연결해줄 수 없다.

4) 일방적인 통화 종료. (재차 통화시도에도 부재중 메세지만 뜸)

 

이상의 통화내역은 모두 녹음해 두었고, 혹시라도 향후 실제 고소고발이 이뤄진다면 증거자료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최소한, 해당 댓글이 왜 사라졌는지에 대해서는 해명이 듣고 싶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 블로그에 제 아이디는 차단을 당했고 직접 전화까지 했으나 소통을 막았으니 커뮤니티의 힘을 빌리고자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안철수-라는 정치인에 대한 환멸과 원내교섭단체인 바른미래당을 향한

적개심이 강해진 것은 물론입니다. 유권자를 '적'으로 돌린 그 옹졸함을 잠시나마 피부로 체감했으니까요.

 

 

비 내리는 우울한 월요일, 길고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어디든 퍼가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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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삭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