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80424030344696


[단독]김경수, 드루킹에 홍보 요청한 기사는 '홍준표, 문재인에 밀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51)이 ‘드루킹’ 김동원 씨(49·구속 기소)에게 “홍보해 주세요”라고 요청한 기사는 ‘문재인 10분 내 제압한다던 홍준표, 文에 밀려’로 23일 확인됐다. 지난해 4월 첫 번째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때 보도된 기사였다. 또 김 의원이 “네이버 댓글은 원래 반응이 이런가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인터넷접속주소(URL)를 보낸 기사는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 안철수 “중기·벤처가 만들어야”’였다. 김 씨가 지난달 구속되기 전 김 의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보좌관 돈거래’ 사실을 언급하며 협박한 사실도 드러났다.

○ 기사 2건만 메시지 함께 보냈다

김 의원은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언론 기사 URL 10개를 김 씨에게 보냈다. 그중 대선 후보 TV토론회를 다룬 기사 URL 2개에만 ‘메시지’를 달았다.

23일 본보가 두 기사의 댓글을 분석해 보니 2017년 4월 13일 ‘홍준표, 文에 밀려’ 기사의 경우 처음부터 다섯 번째 댓글까지 추천 수가 모두 1000개가 넘었다. 그 결과 추천 수 1∼5위의 댓글이 됐다. 이 가운데 4개 댓글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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