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에게 보냈다는 기사 10건 가운데 댓글을 확인할 수 있는 6건의 기사에 달린 댓글을 분석해보면 2건의 기사는 분명 의도적인 개입이나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다는 추론을 가능케 합니다. 그렇다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동원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문 후보의 지지자들을 규합해 댓글 달기 운동을 벌였거나 해당 기사와 댓글 초기의 성향이 알려지면서 지지자들이 스스로 몰려들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더구나 나머지 4건의 기사는 시종일관 문 후보 쪽에 우호적이거나 오히려 비우호적이거나 비난 댓글들로 채워지는 것으로 보아서 이른바 '드루킹' 일당이 조직적인 댓글 개입이 있었는지 확신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