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가 국회의원들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 교수의 비판은 어제(24일) 열린 '대한민국 외과계의 몰락-과연 돌파구는 없는가' 정책토론회에 정작 이를 주관하고 입법을 다루는 국회의원들이 대부분 자리를 떠난 것에 따른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외과의학 미래는 어두운 상황입니다. 외과 전반의 전공의 기피현상이 심화되면서 향후 10년 내 외국에서 의사를 수입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회와 대한신경외과학괴, 대한외과학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대한비뇨기과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등 5개 외과계 학회가 공동으로 토론회를 주최·주관해 외과의학의 미래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이 교수는 “전날 당직을 서면서 한 시간도 못자고 국회의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발표자료를 준비해 왔다. 그런데 각 학회가 호소하는 이 자리에 과연 몇 명이나 자리를 지키고 있냐”고 꼬집었습니다.

또 "이렇게 5개 외과학회 수장을 한 자리에 모시고 얘기를 듣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정작 국회의원과 보좌진은 이 자리에 없다. 이럴거면 서울대 병원 암센터에서 우리끼리 모여서 해도 되지 않느냐"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