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도 찬란한 "정의봉"

박기서라는 아재가 백범 김구 암살범인 '안두희'를 처단하는데 사용한 봉.

말이 처단이지, 저걸로 복날에 개패듯이 패서 죽임.

 

안두희는 김구 선생을 죽이고 붙잡혀 옥살이를 했지만,

6.25, 즉 한국전쟁이 발발하는 바람에 몇 년 안 살다가 나와서

육군으로 복무, 당시에 잔형 면제까지 다 받고,




육군 소령 자리까지 올라가 예편했음

그러다가 1996년 10월 23일 오전 11시 30분경,

인천 중구 자택에서 꽁꽁 묶인 채로 박기서의 정의봉에 두들겨 맞아 처참한 최후를 맞이했음.





박기서는 살해 직후 본인이 다니던 성당에 가서 고해성사를 하고 경찰에 자수하였다고 함.

왜 안두희를 죽였느냐, 어차피 시한부 인생에 80이 다 된 영감이었는데라는 질문에

 

"95년에 초등학생용 백범일지를 읽고 안두희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민족 정기를 해친 사람이 천수를 누리면 안 된다."

 

라고......





당시 박기서는 45살, 부천시 여객버스 회사의 기사였다고 함.

어쨌든 이 아재는 살인범으로 법정에 섰음에도 떳떳하게 행동 했다고 하고,

실제로 당시 많은 변호사들이 변호인단을 꾸려 돕기도 했고,

각계각층에서 서명 운동까지 일어서 결국 3년형 선고받음 ㄷㄷㄷ

 

이후 98년 3.1절 대사면 때 사면 대상자로 1년 5개월만에 출소.

출소 후 다니던 여객회사에 복직도 하고 얼마간 다니다가 택시 기사가 됐다고 함.

 

재밌는 건, 이후에도 몇차례 구타(?) 행위를 저질렀는데,







20, 21세기....현존하는 대한민국 최악의 친일파, 반민족 운동가라고 불리는 '김완섭'을 두들겨 팸.

 

 

2013년에는 독립 운동가 장준하 선생 죽음의 최고 의혹 용의자인 '김용환'을 찾아가서 따귀를 때리고

바른대로 이야기하라고 추궁하기도 ㄷㄷㄷㄷㄷㄷㄷ

 

솔직히 살인, 폭행은 그 자체로만 놓고 보면 범죄가 맞다고 생각하는데,

박기서 아재의 행동은 정의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