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에 퇴직연금을 깬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새로 생긴 목돈을 부동산 구입·전세 자금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는 와중에 노후대비책인 퇴직연금을 포기하고 모자라는 집값을 메웠다는 얘기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퇴직연금 중도인출자는 2만6323명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전체 가입자 583만4000명 중에선 일부이지만, 2016년 연간 중도인출자(4만91명)와 비교해 증가 속도가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