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되기 전에 급하게 항로를 바꾼 흔적이 나왔다고 하네요.

 

3분여동안 급하게 서남쪽으로 우회전 하다가, 또 갑자기 북쪽으로 방향을 틀고 그랬다네요.

 

그래서 급하게 항로를 바꾸면서 화물칸에 있던 자동차 포함 선적 화물들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그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그래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거기다, 사고 당시 배 항해를 담당하던 이는, 경력 5개월짜리 신참 조타수..ㅡㅡ 

 

 

저게 사실이라면, 이번 사고는 확실한 인재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 기가 막힌거는 저러한 상황에 대해서 지금 이준석 선장은 입도 뻥긋안하고, 묵비권 행사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월호가 급하게 항로를 변경한게 3분동안 2번이나 있었는데, 그걸 입도 뻥긋안하고 버티고 있는 이준석 선장에게

 

화가 나는군요.

 

 

 

 

 

 

<여객선침몰> 세월호, 막판에 항로 급히 바뀌어(종합2보)


여객선세월호의 침수 모습.

최초 신고 시간보다 3분 빠른 오전 8시 49분 급선회

(세종=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여객선 세월호의 사고 원인으로 급격한 변침(變針·배의 항로를 바꿈)이 지목되는 가운데 세월호의 항적에서도 이처럼 갑자기 항로가 바뀐 흔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선박자동식별장치(AIS)의 항적 분석 결과, 사고 직전 세월호의 항로가 갑자기 바뀌었다.

해수부는 "AIS 항적자료를 1차 분석한 결과 오전 8시49분께 선박에 이상 징후(급 우현 선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최종 결과는 정밀 분석을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남소방본부에 최초 신고가 접수된 8시 52분보다 3분 전에 일어난 일이다.

AIS 항적자료에 따르면 사고 당일 정상적인 항로를 따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는 8시 48분 37초에 갑자기 서남쪽으로 급하게 우회전을 한다. 이렇게 418m를 가던 세월호는 다시 8시 52분 13초에 다시 방향을 북쪽으로 틀었다.

이때부터 세월호는 지금까지와 달리 아주 느린 속도로, AIS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오전 10시 12분까지 70분간 북쪽으로 4천350m가량 항해한다. 해수부는 이 때 세월호가 동력을 상실하면서 주류 등을 따라 표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렇게 두 번 방향을 틀 때 항적이 그린 선형은 완만한 곡선이 아니라 삼각형 모서리처럼 뾰족한 형태다.


세월호가 완만하게 항로를 바꾸지 않고 급격하게 뱃머리를 돌린 것이 사고의 원인이 됐다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도 풀이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배가 운행하는 상황에서는 배의 운행 항적이 그런 형태가 되지 않는다"며 "정지했다가 다시 운행하는 등의 특수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은 현재 이처럼 세월호가 갑자기 항로를 바꾸는 와중에 배의 무게중심이 크게 이동했고 이로 인해 자동차를 포함한 배 안의 선적화물이 묶였던 상태에서 풀려나면서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됐다고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수 한국해양대 교수도 사고의 원인에 대해 "대규모 변침에 의해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복원성을 상실한 경우가 아닌가 보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흔한 일은 아니고, 여러 가지 나쁜 상황들이 한꺼번에 복합적으로 발생할 때 가능한 일이기는 하지만 발견되지 않았던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을 가능성보다는 급격한 변침에 따른 침몰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고 해역이 '맹골수도'라고 불리는 곳으로 아주 옛날부터 배들이 오간 항로라는 것이다.

따라서 갑자기 앞에 배가 나타나거나 깜박하는 사이 배가 섬 앞에 다가가자 급하게 뱃머리를 돌렸고, 느슨하게 묶였던 화물이 쏟아지면서 선측 외판의 얇은 부분을 때려 구멍이 뚫리는 등의 연쇄적인 시나리오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박 교수는 덧붙였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는 정상적인 항로를 따라 운행했고, 사고가 나면서 엔진이 정지돼 세월호가 자력 항해를 못하니까 조류에 밀리면서 항로가 일부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연합뉴스앱 ▶궁금한배틀Y ▶화보 ▶포토무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