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저녁 달이 청아하게 올리와 
얼굴을 비추엇으나 시샘많은 안개가 가리운하늘
그하믈을 바라보며 들뜨고 싱숭생숭한마음으로 
친구끼리 삼삼오오모여서 웃고떠들며 떠난 길
그길에오른 너희는 선생님의 말씀에 귀기울여 
재잘재잘 떠들며 수학여행길에 올라섯지

친구들과 시시콜콜 웃고 떠들고 즐거운 단꿈에
빠져들며 잠을청하고 이제 곧 제주도에 도착을
한다는 방송을 기다리며 설레던 마음 붙잡고 

졸린눈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둘씩 
바깥도 구경히고 매점에서 맛잇는 간식거리를
즐기면서 선생님언제도착하나요 웃으며 묻던 
너희들의 꽃처럼 아름다운 미소가 사무치게 
그립게될줄은 몰랏엇네 . ......

하늘님아 하늘님아 . 나바라는소원이잇다면
제발 이제막 피려할 아름다운꽃들 바스라이 
사그라지게 말고 그 웃음핀미소로 부모님께 
돌아와서 제주도는 어떠하엿다 기념선물은 
이런거저런걸 챙겨왓습니다 하며 가족품에 
돌아오게 하여주소서..

바다야...바다야.. 아직너가 힘이잇거든
너의 그 넘실거리는 파도 아직은 멈추어다오 
배아래에서 추운 물아래에서 마지막의 마지막 
움켜쥔생명 대려가지 말아다오 부모품에 돌려다오

하늘아...하늘아.. 아직대려가기엔 너무 여리워서
갸냘프고 지켜주어야할 생명이 이렇게 가는것은
너무나도 비통하고 슬픈마음 이루 말할수 없다..
제발 그청아한하늘을 다시 바라볼수잇게 그 화사한
햇빛아래 뛰어놀며 가족들품에 돌려보내다오 

바다야..바다야.. 아직 추운 그곳에 생명들이
아직자신과옆사람들과함께 생명을 부여잡고 
있다면 조금더 살수잇게 도와다오 . 
물살을조금늦춰다오.. 수온을좀저 따듯하게나마 올려다오 
가족들품에 무사히 돌아올수잇게 해다오....


지금은 그저 한자한자 말로만 표현할수밖에 없는 
현실에 제가 너무야속합니다.

고인이되신분들 저세상에서도 웃으며 편히 가십시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 살아잇을 실종자분들 온가족이 기다리고잇으며
최선을 다해서 총력을 다하여 구조에 힘쓰고잇습니다.
조금 더 조금만 더 그생명줄 부여잡고 버텨주소서. 



스샷은 첨부해야겟기에 아이유로올립니다. 
모바일상의 작성이라 줄이 안맞는점 양해바랍니다.

이글을 하늘에서볼 아이들을위해 작성합니다.
남겨진유족분들께는 위로의말씀을전합니다.
이렇게 글로나마 전할수없고 또직접 찾아뵈어서 
조의를 표현하지 못하는 제자신이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