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심부름 시켰는데 소불알을 사오라고 해서

 

동네 정육점가서 소불알을 달라고 했거든? 근데 그런건 여기선 안팔고 경동시장같은 큰 제래시장을 가보라는거야

그래서 경동시장가서 소불알을 어디서 파냐고 했더니 모른데

그래서 경동시장 정육점가서 소불알달라고 했더니

처음엔 못들었는지

"예? 뭐를 달라구요?"

이래서 내가

소불알이요 소불알!

이랬더니

소 뭐요?

나"소.불.알

 

이러니까 겁나 비웃으면서

그런걸 왜사려고 하냐고 하면서 여기선 안판다고 한약방같은데 가보래

그래서 약재파는데가서 소불알 파냐고 했더니 안판다고

다시 정육점을 가보라는거야

 

그래서 다른 정육점을 가봤거든 그러니까 마침있다는거야

생각보다 비싸더라고

그래서 사서 갔더니 엄마가 왜이렇게 늦게 오냐고 걱정했따고 막 혼내고 그래서

뭐 이런 심부름을 시키냐고 다 나 이상하게 보더라고 이러면서

소불알을 드렸더니

 

보시고는 기겁하시면서 집어 던지는거야

엄마가 이게 뭐냐고 해서

소불알 사오라고 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엄마가 다시 보더니

이게 소불알이야?

이래서 응 소불알이래

이랬더니 자세히 보더니 막 웃으시는거야

꺼이꺼이하면서 숨넘어가게

 

그래서 내가 왜그러냐고 그랬더니 가래약 소부랄 사오라는 거였데...

 

감기가 걸리셔서 자꾸 가래 나온다고

엄마가 사왔으니까 그걸로 국끓여 주신다는데

난 싫어

 

아오 아빠는 좋다고 드실듯

오늘 엄마 기분이 뭔가 좋아보인다

감기 걸리시고 나서  자꾸 짜증내셨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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