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개고기 관련 글이 있어 생각난김에
식용견에 대해서 몇마디 적어봅니다

제가 알고있는 식용견은 대충 이렇습니다

1. 모견과 종자견  출하용도가 나뉜다
보통 식용으로 키워지는 개는 일명 도사견과 교배한 잡종 도사견을 많이 씁니다
일반적인 애완견들중 사이즈 작은건 예외고 사이즈 큰 품종중 애완견으로 흔히 키우는 달마시안 도베르만
리트리버 허스키 등등은 가격대가 비싸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뿐더러 일부 품종들은 지방이 많이 끼기 때문에
고기로 잘 팔리지도 않습니다.
또한 위와같은 품종들을 애완견으로 팔면 당연히 더 비싼가격을 받을수 있는데 식용으로 싼값에 파는 사람도 없죠.
 
그래서 도사견잡종을 흔히들 쓰고있으며 새끼를 잘 낳고 관리잘하는 암컷은 모견으로 ..
덩치가 크고 씨가 좋은 수컷은 종자견으로 따로 관리를 받습니다 
 
그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들이 키워져 보통 출하되곤 합니다
 
개고기를 안먹는거야 개취이지만 일반적인 애견 품종을 두고 야만인이네 어쩌네 하는건 좀...
도사견이나 다른품종이나 똑같은 개 이기에 품종을 나누는것 자체는 올바른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개고기 반대파들 보면 예쁜 애완용 품종들 사진 내걸면서 반대하더군요
도사견이나 다른 애완견들이나 똑같은 동물입니다. 정작 식용으로 키워지지도 않는 예쁜 애완용 품종들
사진 올려놓고 마치 자신이 키우는 애완용 품종을 잡아먹는거 마냥 감성팔이 하는건 개인적으로 꼴사납네요..
정작 식용으로 키워지는 도사견을 두고 반대하는 사람은 개인적으론 보지도 못했습니다.

 
2. 식용견은 더럽거나 상태가 안좋다
보통 식용견들은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보통 출하되는 개들은 10~12개월 사이에 많이
나가게 되는데 개들은 아시다시피 새끼때가 가장 위험하기때문에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는편입니다. 
 
오히러 집안에서 제대로된 지식없이 수많은 백신과 주사를맞은 개들이 식용으론 더 부적합할수 있지요.
그리고 위생문제역시 털관리를 안하고 개장등이 더러워보여 더럽다고 생각될수 있지만 외견상 보이는 부분일뿐 
회충이나 이런부분에선 오히려 주기적인 관리를 받습니다.
 
단 일부 비양심적인 농장들이 상태 안좋은 개들을 내놓거나 
하는 문제는 있으며 유통과정과 잡는 과정은 많이 개선되긴 하였으나 아직도 갈길이 멀긴합니다
이부분은 소나 돼지처럼 완전한 가축화가 되지 않는한 힘든부분이 있죠
 
 
3. 식용견은 더러운 음식을 먹여 키운다
식용견을 사료로 키우면 당연히 수지타산이 안맞습니다.
사료값 비싸거든요. 그맇기에 보통 흔히들 말하는 짬밥을 먹여 키우게 됩니다.
이 짬밥이라는게 더러워 보이기에 더럽게 먹여 키운다 생각들 하시는데 사실 이짬밥들은 전부
사람이 먹는 음식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개역시 동물이기에 상한음식이나 안좋은 음식을 먹이면 당연히 탈이납니다.
따라서 짬밥도 봐가면서 먹이는것이지 그냥 막갖다 먹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는 민감한 동물이기에 쫌만 이상하면 먹기를 거부해서 아무거나 먹이지도 못해요. 
이것저것 섞여 먹이기에 보기에 안좋아 보이지만 결국 다 사람이 먹던 음식입니다.
 
 
1~3번의 과정은 애완견이나 식용견이나 팔리는 시기가 다를뿐 키워지는 과정은 사실 별다를게
없다 보시면 됩니다. 흔히 가축시장이나 애견센터에서 팔리는 개들이 위와같은 과정으로 키운 애견농장에서
나오는 것들이지요.
 
 
4. 기타
식용견은 겨울에 살을 많이 찌웁니다.
추위를 견디려면 지방이 좀 있어야 하거든요. 반대로 봄부터 여름은 살을 빼게 됩니다.
지방이 많아 기름이 많이낀 식용견은 거래에서 안좋은 평을 받기 때문에 기름기를 빼기위해 살을 빼곤 합니다.
상대적으로 겨울에 보는 식용견보다 여름에 보는 식용견이 더 말라보이고 덜 건강해 보일수도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보호법과 가축화가 상반되는 부분들이 있고 그외 문제들로인해 정식 가축화는 되지않고 있는것으로
압니다.
최근엔 몇가지 환경보호법(?) 때문에 배설물 처리에 대한 규제 단속이 들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배설물 처리관련
시설에 돈투자가 어려워 문닫는 농장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남은 농장들은 관리에 좀더 신경을 쓴다는 거겠죠.
물론 법망을 교묘히 피한곳도 있겠지만요~
수억을 들여 공장처럼 제대로 키우는곳도 있지만 대부분 농장들은 사정이 어려워서 하는곳들이 많기때문에
이부분은 좀 안타깝기도 하네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은
난 개고기를 먹는다 = 난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 존중받아 마땅함.

 

개고기는 먹어야 한다 = 개고기는 절대 먹어선 안된다.
=> 대부분의 논란은 여기서 오곤 하죠. 어떤 한쪽에 대한 강요.... 이건 좀 아닌것 같네요.
    정작 어떠한 반박을 했을때 되받아 치지도 못하지요.

저는 어릴때 집에서 한우를 키웠지만 주변에 개농장(애완견, 식용견)들을 많이 봐온터라 제가 아는 지식
몇가지 적어봅니다. 제가 적은 부분이 100% 맞다라고 할순 없지만 큰 틀에선 틀리지 않을거라 봅니다.
 
 
웬지 신고를 많이 당할것 같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