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v/20150304145811082

시중에 유통되는 매트리스의 상당수가 홍보물이나 온라인상에 표기된 자재와 다른 자재를 사용, 소비자를 현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가구브랜드까지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를 개설하며 경쟁이 치열해지자 기업들이 너도나도 친환경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라텍스 대신 합성고무를 상당수 사용하거나 매트리스를 둘러싸는 원단을 양모 100%라고 홍보하고는 합성섬유를 첨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파이낸셜뉴스가 최근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매트리스 실험결과를 입수한 결과, 매트리스 판매량이 높은 브랜드 6개사 중 4개사가 실제 표기된 원자재와 다른 자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매트리스 구입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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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측은 "양모패드는 기술적으로 100% 양모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85% 양모에 양모가 뭉쳐질 수 있는 첨가제를 사용하는데 통상적으로 업계에서는 양모가 85% 이상 함유된 제품을 양모 100%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실험결과에서는 85%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트리스 내부에 잡색펠트를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씰리코리아는 공사장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잡색펠트가 매트리스 내부에서 검출됐다. 잡색펠트는 버려진 의류 등을 잘게 갈아 압착한 것으로, 진드기 서식이 용이해 호흡기에 좋지 않은 소재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씰리코리아 측은 "일반적인 잡색펠트는 폐의류를 원료로 사용하지만 씰리가 사용한 잡색펠트는 폐의류 대신 원단의 남은 부분을 활용한 것으로 원재료부터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실험결과 침대전문 브랜드인 에이스와 시몬스만이 표기 원자재와 동일한 자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대는 과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