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1살 3년차 결혼생활중인 여자입니다.
저한테도 이런일이 생길줄은 몰랐네요.

남편은 저보다 2살 연상입니다.
선본것을 계기로 단기간에 결혼까지 하게된거라 솔직히 서로 정말 사랑하고..이런감정은 다른 부부들에 비해 적었어요..
그래도 3년동안 큰싸움 없이 잘지냈고 요즘같이 이혼하는 부부들 많은세상에
이만하면 행복한거라고 생각했어요 항상.
이제 30대도 됬고 요즘 전 임신생각도 하고있었어요.
그런데 그저께 밤 저녁식사를 하던중이었어요
그날따라 무거운분위긴지라 별말없이 밥을 먹고있는데
남편이 제이름을 부르더니 다짜고짜 이혼하자네요.
이사람이 방금 무슨말을 내뱉은건가 싶었어요.
얼굴을 쳐다보니 표정하나 안변했네요.
방금 뭐라고했냐고 물었더니 이혼하잡니다..
밑도끝도 없이 갑자기 무슨소리냐고 물었더니 갑자기가 아니란거 너도알잖냐며 되려 반문을 하더라구요
여자생겼냐고 물었습니다. 이제와 진짜 사랑이라도찾았냐고.
그랬더니 그렇다네요. 뭐하는 여자냐고 그여자랑잤어? 임신했데? 예뻐?돈이많아?나보다 더어려?
뭐가 문제냐고 소리지르면서 정신없이 온갖질문을 다던진거같네요..
얼마있다 남편이 그여자많이 부족한사람이라서 지켜주고싶다고하더라구요..
웃기지만 나도많이부족한사람이라고 이제와서 왜이러냐며 울었습니다..
그러니 남편이 넌나랑이혼해도 돌아갈 집도 부모님도 있고 나이도 어리니괜찮다고..이런식으로 말했던거같네요..
그게다 무슨소용이냐고 나도 오빠없으면 안된다하니 그여잔 몸도 불편하답니다.
정신이 확 들더군요
내남편이. 3년간 몸섞고 말섞고 지낸남자가 바람이났구나. 그것도 장애인이랑.
장애인분들에게 편견같은거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사지멀쩡한 날 놔두고 뭐가 부족해 장애인이랑 바람이나냐고
오빠가 지금안정적인 생활을하니까 허튼 생각이드는거라고.막상 이혼하고나서도 그마음그대로 그여자 뒷바라지하며 살수있을거같냐고 하니 할수있다네요.
저한테는 못느껴본 감정이랍니다. 그리곤 3년이나 살았으면 조금이라도 널 사랑하는마음이 생길법도한데
그런마음 안생긴다고 말하곤 밖으로 나가 지금까지 연락한통없습니다.
지인에게 연락하니 회사 출근은했다네요.
임신생각까지하고있던 내 스스로가 너무 불쌍하고 어이가없네요..
어떻게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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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결혼생활이 별문제 없다고는 해놨고, 내가 보기엔
여자글만 보면 남편은 또라이 같은데...
오이갤러들은 어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