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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영웅전 - 황혼의 사막 BGM


반갑습니다. 약속을 지키러 돌아온 Southern입니다. 반응이 좋아 후속편을 써보려 합니다.


▲위는 1편 서남아시아의 진실 편입니다.

글을 쓰는 것은 1편에서 말했듯이 3원칙을 따르겠습니다. (원칙이라 하기도 뭐하지만)



유목민족. 어디까지 알고 있니?

우리는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 중화사상에서 소위 '오랑캐'라 칭하는 그들의 역사일 뿐더러, 최근에 와서는 국제적 입김은 거의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에, 중국이나 러시아같은 강대국들에 거의 대부분이 흡수되어 그 국가의 소수민족으로 자리잡게 되어버렸기 때문이지. 유목민족은 우리 생각에 저 북쪽에서 말타고 댕기는 오랑캐들에 불과할 뿐이지. 상대적으로 중국과 유럽에 비해서 별게 없다고 생각해. 우리의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몽골제국정도?

그런데 이 쓰잘데기 없어보이는 유목민족들이. 짱깨국의 3천년 역사중에 (주나라부터 ㅇㅇ 그때부터 어느정도 나라 꼴이 잡혔으니깐) 천년가까이를 실질적으로 지배했으며 (외압이나, 강대함등은 제외하더라도, 중원의 통치만을 봤을때.) 로마제국을 멸망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고 서양에 동양에 대한 뿌리깊은 공포를 심어줬다고 하면 믿겨져?

물론 하나도 안믿겨질꺼야. 말탄 오랑캐들이 뭘 할수있겠어 ㅠ

대충 이 정도 지역이 우리가 흔히들 부르는 중앙이시아야. 유목민족의 고향이 될 만큼 드넓고 끝도 없는 평원들이 연속적으로 펼쳐져있는 곳이지. 저 지역이 굉장히 작은것처럼 느껴진다면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봐. 한눈에 다 보기가 힘들정도의 규모니까. 

중국의 오랜 숙적. 오랑캐.

짱깨들이 짱부심이 쩔어가지고 다른 민족을 죄다 오랑캐로 싸잡아 칭해서 그렇지. 실상은 그렇지 않아. 우선 지금으로부터 약 1만년전 중앙아시아 초원에서는 아직까지 수렵 채집민이 뛰어놀고 있었지. 그러다가 문명이 발달한 것은 중국문명과 가까이하면서였어. 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려준다면, 중국얘들이 중국의 선조이자 갓주 라고 쪽쪽빠는 우리의 중국문명인 갓주나라도 (주나라) 실상, 상나라 입장에서는 오랑캐에 불과했다는거지. 


알기쉽게 나의 허접한 그림판 실력으로 대충 그려봤어, 저기서 초록색은 상나라 (은나라라는 이름은 일본군의 대륙 침략때 중국사 비하를 위해 그들의 수도인 은허를 국명으로 했기 때문에 생겼대. X발 아베같은놈들 ㅎㅎ) 그리고 하늘색은 주나라의 초기 탄생위치. 빨강색은 서주의 강역도, 노란색은 통일 진제국의 강역도 정도로 보면 될꺼야.

은나라는 당시 황하 문명의 정수로써 황하를 끼고 대규모의 생산력과 문화를 가진 초 일류국이었지. 그러던 중에 서쪽, 황하 중류지방의 호경을 도읍으로 하는 주나라가 동쪽으로, 동쪽으로 조금씩 이주를 해 오다가 상나라와 만나, 군신관계의 외교를 맺어. 그 대가는 기술력의 발전이었지. 하나의 제후국이 된거야. 그러나 상나라의 마지막 왕인 주왕이 너무도 흉포하게 굴며, 주지육림과 폭정을 일삼으니. 못살겠다! 갈아보자! 해서 주나라의 제후였던 무왕이 주왕을 갈아엎어. 그렇게 주나라 왕족에 의해 서주가 유지되다가, 견융의 침입이라는 거대한 사건으로 인해 나라의 운명이 뒤바뀌어. 역시나 여기서도 견융은 서쪽 오랑캐를 뜻하는데, 이게 나중에 가서는 진 제국이되지.

어쨌든, 서주의 마지막 왕이었던 유왕이, 미녀 포사를 웃기기 위해 봉화올리기 소년 짓을 하고 비단찢기놀이를 해, 나라의 국력이 쇠했는데, 이를 틈타 견융족이 물밀듯 쇄도해오지. 그리고는 수도를 탈탈 털어 왕을 요참하고, 주나라 백성들을 도륙해. 여기서 주목할점은 한낱 오랑캐라 불렸던 견융족이 주나라의 서부방위선을 박살내버릴만큼 강력했다는 거지. (물론 여기에 대해서는 제후들이 X발 보나마나 구라겠지 하고 안갔던 이유도 있지만, 나중에 이 견융족을 몰아내기위해 제후들이 힘을 합쳐도 몰아내기까지 어느정도의 세월이 걸렸음을 보면, 오랑캐라 칭하던 그들의 군사력이 중원에 못지않았다는것을 알 수 있어. 

그리고 춘추 전국시대에는 오랑캐라 칭하던 민족들이 싸그리 주 왕실에 편입되는 현상까지도 일어나지. 북쪽 요동의 연나라와, 서쪽의 강대국 진(秦) 그리고 장강 남쪽의 초나라는 이전까지 주나라가 항상 오랑캐라 칭했던 나라들이지. 그러나 춘추전국시대에 와서는 세력이 이루 말할수 없이 강대해져 그들끼리 중원의 패권을 놓고 다퉈. 

또하나 더욱 중요한 점은, 강 밑 오랑캐라 부르며 천시받았던 초나라는, 주나라의 제후국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 춘추시대 내내 있었던 전쟁의 양상은, 항상 남쪽에서 왕이라 칭하고 주나라를 침공하는 초의 막강한 군대를 제후국들이 단합해 막아내는 형태였거든, 그마저도 초 장왕대에 가서는 장강 이북을 점령당하고 황허까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지만 말이야. 

어쨌든 우리는 이러한 일들을 통해, 결코 오랑캐라 칭해졌던 이들이 약하지 않음을 알 수 있어. 

진 제국, 중원의 전란을 끝내고 제국을 완성한 나라.

춘추전국의 7백여년의 혼란기는 기원전 221년에 종식돼. 누가 종식시키냐고? 누구나 알법한 진시황제야. (이 진시황의 가려진 진실에 대해서도 언제쓸게) 진시황제는 13세의 어린나이로 진 제국의 왕위를 물려받았고, 강력한 법치와 군사행동으로 B.C 221년에는 중국을 하나로 통일하고, 북으로는 흉노를, 남으로는 월나라를 쳐 중국의 기본적인 베이스를 만들지.

이 진시황제가 국내를 통일하고 가장크게 걱정했던 두가지가 뭔줄알아? 바로, 유민들의 반란과 흉노의 침입이었어. 그 전까지만해도 그냥 말찌잡이에 지나지 않았던 북쪽의 흉노민족이 진시황제대에 와서는 미친듯이 팽창해 중국 북부를 침입하였거든. 그래서 진시황은 예언의 불길한 점괘도 있고 해서(태산을 발굴하던 도중 천서가 나와 이를 해석하니 제국의 학자들이 달라붙어도 해석할 수 있는게 망진자호라는 글자밖에 없었대. 그런데 망진자호는 오랑캐에 의해 멸망한다는 뜻이야.) 만리장성을 세워

흔히 친숙한 중국집이름인 만리장성은 존1나 쓰잘데기 없어보이지만, 향후 2천년동안 중국을 북방민족의 침입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었던 방호벽이야. 

어쨌든 진시황의 제국군의 기치창검이 중원을 휩쓸때에도, 유목민족을 두려워해야만 했어.

흉노, 중원을 공포로 채운 그 이름.

B.C 202년 우리의 유방 (..?)은 초나라의 백정을 이기고 한제국을 세워. 역사상 전한으로 일컫이는 국가의 시초였지. 

전한 초기 한 황제들의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었을까? 바로, 북방 오랑캐인 흉노야.

이 흉노가 얼마나 강대했냐 하면, 중국 문명의 정수라 하는 한제국이 십수년동안 공물을 바칠 정도였어.

기마민족의 특성상 분열이 쉽거든, 하지만 기마병의 보병의 갑절이나 쎄다는 먼치킨 능력때문에, 단합해서 마음만 먹으면 몽골리아 되는거야. 그런데 전한 초기에는 흉노가 대대적으로 묵돌 선우라는 선우 아래 단결을 하게돼.

(존나 쓸데없지만 묵돌선우에 대해 재밌는 일화가 있어. 묵돌선우는 어릴때부터 아버지인 선우 [흉노의 대족장]에게 사랑을 못받았어. 그래서 분노가 싹텄고 자신만의 정예부대를 만들지. 그리고는 자신의 정예부대에게 자신이 쏘는 것을 맞추지 않으면 사형에 쳐하겠다고 엄명을 내린 뒤, 자신이 제일 아끼던 첩을 쏴. 머뭇거리는 녀석들도 많았지. 사모님인데 어떻게 쏴? 그래서 다뒤짐 올 ㅋ 안쏜녀석들은 다 죽여버렸어. 또한 그 다음에는 왕이 가장 아끼는 말에도 그짓을 하고, 그쯤 되자 믿을만 해졌다고 생각한 묵돌 선우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고 흉노를 규합하지.)

흉노가 대대적으로 규합하여 몇만의 기마부대를 끌고 중원을 침략하자, 만리장성이 아무리 막아준다고해도, 한나라로써는 공포의 대상이기 마련이야. 그래서 채택한것이 바로 조공이었지. 한나라의 공물에 더불어 공주들을 보내는 조건으로 강화를 체결하고 흉노와 화친책을 택해. 흉노 또한 거대한 중원을 통치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기에 그 조건을 받아들이지.

그러던 와중 변수가 생겨. 바로 흉노의 내분과 더불어 한 무제의 집권이었지. 중국 역사상 2대 성군으로 일컬어지는 한 무제가 집권함으로써 (물론 존나 소시오패스같이 사마천님의 X를 자르긴했지만 말이야) 그때까지의 흉노 화친책은 저멀리 소각로에 불태워 우주로 쏘아보내고, 강경책을 선택해 군사적 위압을 가하려 했지. 이 또한 흉노의 내분으로 인해 가능한 일이었어. 당시 흉노는 왕위계승권을 두고 가족간에 내분이 끊이지 않았고 수십번의 전쟁끝에 국토가 수십개의 국가로 분열되었고, 종주국인 흉노도 동흉노, 서흉노, 남흉노, 북흉노로 분열되어 버렸거든.

이 와중에 비단길을 모험하는 모험가 Lv30 장건이 등장하게돼. 

장건 (42) 모험왕 : X빠지게 힘들었죠. 그리고 난 가서 UFO도 봤다니깐? 니들이 UFO봐봤어요? 아니면 말을 말어;

모험레벨 30 장건은 대육로시대의 개척자(?) 로써 


이 거대한 중앙아시아의 초원과 산맥 사막을 횡단해 서쪽의 서쪽인 대월지까지 이르게되지. 이것은 흉노를 치기위한 동맹이 이유가 된 뺑뻉이였어. 암튼 뺑뺑이돈 장건은 기억력이 비상해서 서역과 흉노세력의 지도를 싸그리 머릿속에 써서 흉노존 브레이크를 찍게돼. 후일 장건의 역사지식과 흉노의 내분을 이용한 한 무제는 전한제국 최 전성기의 강병을 이끌고 흉노를 북쪽으로 격퇴하지.

여기서 정말 슬프고도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나중에 장건은 길안내 한번 잘못했다고 서민으로 강등되 ㅠ 무제 개객기 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한나라가 순수 흉노를 격퇴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아니야.

한나라가 흉노를 격퇴시킬때는 흉노세력권의 국가 수십개와 남흉노, 동흉노와 동맹을 맺어 북흉노를 격퇴시킨거야. 우리가 아는것처럼 혼자서 뛰뛰빵빵! 한게 아니라는 얘기지. 흉노중 일부를 무찌르는데에도 흉노의 도움이 필요했던거야. 그런데 중화민족은 헤헷 짜장짱짱하면서 중앙아시아민족을 좆오랑캐로 비하하는거지.

아틸라, 동쪽에서 온 죽음

기원전 100년경, 북흉노를 한나라가 격퇴했고, 그 북흉노는 중앙아시아에서 설자리를 잃고 서쪽에 서쪽으로 진군해나가. 그러던 차에 발견하게 되는게 바로 몽둥이들고 사냥하던 게르만민족. 

아틸라 (34) 흉노 : 딱 보는순간 운명이었어요. 딱 내땅처럼 생겼더라구요.
게르만 (42) 토끼사냥꾼 : 아주그냥 도동놈이여 X벌

중앙아시아의 세력다툼에서 밀려났던 북흉노의 군사력은 중앙아시아에서는 별게 아니었을지 몰라도 서방세계에는 죽음을 선사할만큼의 공포였지. 게다가 아틸라가 집권하면서 흉노제국은 미친듯이 성장했고, 그 주변의 세력을 규합해 아틸라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중앙집권 체제를 이루었어. 그로써 더욱 강해진 지휘체계로 체계하나 없는 게르만족들을 싸그리 죽여버린거지. 그렇게 흉노, 즉 훈족이 유럽의 게르만족을 싸그리 종말시키면서 게르만족은 ㅌㅌ하기 시작했고 남으로 남으로 남하했지.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바로 Roman Empire. 로마제국이었어.

로마제국은 그쯤되면 날에 날로 쇠퇴해버린 상태였고, 빈부격차의 해소 실패와 권력의 사익화로 인해서 완전히 쫑날대로 쫑나버린 상태였지. 그러던 차에 게르만 민족은 로마로 물밀듯이 쇄도해가고, 로마는 이를 막을 저지력이 없었어. 그래서 막는 대신, 로마의 군사방위체제를 게르만족에게 위임하게되지. 그러나 게르만족이 군사력을 장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는 끊임없는 불평등이 요구되었고 참다못한 게르만 민족은 각지에서 궐기했지.

A.D 476년 서로마제국. 종말을 고하다. 돌고도는 도미노인거야. 한무제가 600년전에 쓰러뜨린 도미노의 연속은 600년후 로마제국의 멸망까지 야기하게되지. 그 중심에는 유목민족 '흉노'가 있었고.

돌궐, 가려진 아시아의 패자

기원후 589년, 수나라가 위진남북조 (남북조시대에도 북쪽의 이민족들이 중원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알지?) 의 기나긴 혼란을 끝내고, 새로이 중원의 강자로 떠오르게 돼. 그리고 그 북쪽에서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돌았지. 당시까지 초원의 패자였던 유연을 멸하면서 혜성과같이 돌궐제국이 떠올랐거든. 

돌궐하면 뭐가 생각나? 형제의 나라? 터키? 투르크제국? 

우린 여기서 한가지 의문을 가져. 어떻게 이 동쪽에서 우리 고구려와 형제였던 돌궐족이 저 아나톨리아 반도까지 쫓겨갔을까?

그런데 개소리야. 돌궐은 쫓겨서 거기까지 가지 않았어. 그냥 존나 커서 거기까지 닿았던거야.


이게 뭘까? 문맥의 흐름상, 돌궐이겠지? 하지만 아닐꺼라고 생각할꺼야. 우리 머릿속의 이미지인 찐따 돌궐이 이정도일리가 없거든, 서로는 흑해 연안부터 동으로는 만주와 시베리아까지 닿았다는게 안믿기니까. 돌궐은 우리 생각속에 존나 작은 나라니깐...

그런데 아냐. 그건 역시나 우리가 중앙아시아에 대해 무관심했기 때문이야. 돌궐의 세력은 미친듯이 강대했고, 전성기의 당과 세력을 겨룰 정도였으니까.

당시 동북아의 정세는 돌궐과 고구려, 말갈, 당, 신라, 백제가 대치하고 있었어. 이중에서 신라는 당과 나.당동맹을 맺고 백제를 쳐서 체어킹을 나락으로 빠뜨리지.

그리고 나서는 당나라가 세력확장을 위해 둘러보니 방해되는게 고굴혀와 말갈 그리고 돌궐. 그러나 이 당시 돌궐은 미친듯이 강해 이길수가 없었고, 말갈족또한, 완벽한 정치체제가 갖추어지지 못한 부락민이었기에, 고구려는 당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만 했지. (하지만 쪽수믿고 쳐들어온 짱깨들은 애꾸눈 후크선장이되서 쫓겨나지 ㅇㅇ) 결국 후일에 가서는 고구려는 당나라에 의해 멸망해버리고, 당나라는 그 여세를 몰아, 신라와 전쟁을 벌이지만 (X발 짱깨들은 한민족을 우습게 보고 맨날 쳐들어와서 발린단말야;) 포기하고 강화를 맺은 뒤 돌궐의 세력에 눌려 군신관계를 맺어. (대당제국이라 부르는 당나라의 거대한 세력도 돌궐에게는 신하노릇을 해야할 정도였다는거지.) 중국이랑 돌궐은, 누구 한쪽이 약해지면 정복당하거나 복속당하는 구조였어. 그러나 이 싸움에서 결국 당이 이긴것은, 아까도 말했지만 유목민족의 특성상 내분이 잘 일어나고 이를 이이제이전술로 잘 이용한 당나라는 약화된 돌궐을 집어삼켰지. 그 후에는 남으로는 남월을, 서로는 중앙아시아를 완전히 정복해서 도호부를 두고 서돌궐까지도 흑해 동연안으로 격퇴시키지. 

이때, 당나라에 의해서 격퇴당한 서돌궐이 후일 투르크 제국의 창시자라는건 말 안해도 다 알거야. 투르크투르크!

이래서 얘네가 우리보고 부라도! 거리는거야 ㅇㅇ. 그러니 터키를 사랑하자. 터키 가봤는데 진짜 한국좋아해.

(당나라를 세운 이세민도, 돌궐족의 군사지원을 받아 중원을 쟁탈했어)

(투르크족이 물러나 세운 셀주크 투르크와 오스만투르크는 1편에서 말했듯이 강대한 세력으로 서양사를 또한번 뒤집어놓았지)

거란의 제국. 요.

Yo! 나라! 농담이야. 미안

당이 몰락하면서 중앙아시아와 북아시아에대한 중국의 지배권이 약화되고, 그에 따라 새로이 떠오른 요나라는 거란의 제국이지. 거란또한 오랑캐라 불림의 수모를 톡톡히 갚아줬는데, 이 당시의 중국이었던 송은 요가 세력을 키운 2백년동안 거의 한결같이 신하노릇을 해왔을 정도로, 심지어 이번의 요나라는 만리장성 이남의 연운 16주마저 차지했을 정도로, 강대한 세력이었고, 송나라는 굽신거려야만했지. 요는 송을 멸망시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무리한 공물을 요청했으나 송의 황제들은 이 공물요구를 무조건 다 들어줬지. 

요나라는 그렇게 또한번 중국을 누르고 동아시아의 패자로써 군림했어.



금. 아골타의 영광.

금나라의 시조 아골타에게는 재밌는 일화가 있어. 아골타가 자기 부족의 족장을 하던 때에, 요나라의 황제가 부족을 방문했지. 당시 금나라는 요나라의 속국이었어. 황제는 아골타에게 끝까지 머리숙일 것을 요구했으나, 아골타는 숙이는 대신 빅 엿을 선사해줬지. 그 이후 아골타는 빅 엿 대신 진짜 빅 펀치를 요나라 명치에 드릴킥으로 꽂아줬어. 바로 요를 멸하고 금을 건국한거지.

금나라는 세력이 또한 강대해서 그 전까지 그래도 중원은 차지했었던 송을 멸하고 남으로 쫓아보냈어. 그리고 2천년간 한족의 영토였다 자부한 중원을 완벽히 집어삼켰지. 남송은 시종일관 저자세, 복종을 취했고, 금은 공물과 군신관계로써 멸망을 면해줬지. 금은 최초로 이민정권이 한족의 중원을 삼킨 나라야. 어쨌든 이 강력한 말성님들은 중원을 반세기 가까이 지배했어. 하지만 금과 요의 영광마저도 삼켜버리는 대 제국이 나타나지.

(또하나, 금나라의 시조 아골타는 신라 왕손이었다는 설도있어)


몽골제국. 말을 탄 사신.

아골타의 금나라는 요나라에게 개처럼 얻어맞던 것도 잊고 이번엔 몽골민족을 착취하고 개처럼 때리기 시작했어. 몽고민족이 위협이 되리란걸 직감해, 매년 몽골에 쳐들어가 수레바퀴보다 키가 큰 남자아이의 절반을 살육했지. 그러던 와중, 예수게이족장(존나 신성모독할거같이 생긴 이름을 가진 사람이야)의 아들 테무친은 몽골 평원을 규합하는데 성공하고, 전부터 말해왔듯이. 유목, 기마민족의 규합은 폭발의 도화선이야. 그렇게 폭발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어지지.

몽골 정복도야.

아대륙, 인도와 맘루크에 막힌 아프리카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 강토를 휩쓸었지. 여기서 추천할 책은 바로 허영만 작가의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라는 책이야. 

전세계 강토를 휩쓸어버린 몽골제국은 동으로는 만주부터 서로는 중동까지 싸그리 쓸어담아버렸어. 몽골제국에 대해서는 나중에 많이 얘기하겠지만 특별한점들을 뽑자면, 이들은 기술자를 아주 잘 이용했어. 금나라와 송의 기술자들을 잡아다 병기를 만들어 공성을 하던 사람들이니까

또, 속도가 존나 빨라. 진짜 말보르기니를 체험할 수 있어. (담배이름같은건 기분탓) 동의 연경. 지금의 베이징에서 서의 사마르칸트, 지금의 이란수도쯤까지 말을탄 파발이 닿는데 9일이 걸렸다고 하니까...

역참이라는 것을 두어 말이 지칠때마다 새 말을 뽑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으로 미친듯한 속도를 낸거지.

이 정복능력은 세계 만방에 공포를 심어주었고 해가 뜨는곳부터 지는곳까지를 모조리 점령했어.

기마민족과 유목민족의 폭발력을 한번에 보여주는 큰 사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것이기 때문에 빠르게 넘어갈게. 



대명제국마저 무시할 수 없었던 세력, 북방민족.

중국사에서 가장 강대했던 나라들을 꼽으라면 그 손가락중에는 명나라가 들어가. 명나라의 전성기인 영락제때는 규모가 어느정도였냐면, 서양은 그냥 껌으로 삼킬 정도였어.

전세계 총생산량 GNP의 1/2 차지. 

명의 황실 함대 규모. 수천톤급 함선 수백대, 수백톤급 함선 6천여대. 그에 반해 영국이 백년전쟁을 일으킬 당시 프랑스 침공을 위해 사용한 유럽 최강의 함대 로열 플리트. 수십톤급 어선 4척을 개조해 만듬.

세계 인구의 절반.

동시대 티무르 제국을 제외하고는 전세계의 나라들을 규합해 싸워도 승리할 국력.

이정도의 클라스를 가진 천상계 대명제국느님도 북방민족에게는 더없이 취약했어. 만리장성 이북은 중국에게 가장 큰 과제였지. 점령하기엔 어렵고, 안하자니 맨날 쳐들어오니까. 그러다가 1449년.

환관 왕진 : 몽골초원의 오이라트라는 오랑캐놈들이 명나라 인기도 내리고 도망간다는데, 한번 발라주시는게 어때요 길드장님?
영종 : ㅇㅇ 존나쎄게 귀싸대기 한번 때리면 무서워서 인기도 복구할듯 ㅎㅎ 인기도 셔틀이네

자신만만하게 친히 대명제국군을 이끌고 간 영종은 오이라트군에게 생포되고 맘 ㅇㅇ

중원의 신격화된 황제가 오랑캐에게 생포되는 천재지변과도 같은 사건이 일어날정도. 그정도로 북방의 국력은 강력했어.
홍무제와 영락제가 몽고를 약화시켰어도 단합만 되면 저정도 괴력을 내는게 북방민족이었지.

청. 여진의 부활.

청제국의 강역이야. 지금으로 치면 몽골과 중국본토를 병합한 정도랄까?

이 청나라도 역시나 여진족에 의해 명이 몰락하면서 세워진 왕조라는 것은 알지? 

'오랑캐'에 의해서 3백년이나 중원을 정복당한거지. 청나라는 건국 초기 국력이 너무나도 남아돌았지. 전세계를 상대로 전쟁해도 이긴다는게 과언이아니었으니까. 지금의 미국같은 존재가 되버린거지. 그러던 와중, 인조가...

인조 : 아X발 오랑캐나라 X나싫음 ㅡㅡ 명느님 부활좀. 
청 : 뭬이야?
인조 : 니네 싫다고 ㅡㅡ 꼽냐

결과는?

잘 알다시피 당시의 정세를 읽지 못하고 무작정 사대주의의 명분만을 쫓던 인조의 좆병신짓이었고 결국에는 청나라에 의해서 강토가 쑥대밭이 댐 ㅠㅠ 

이 청나라는 그런데 건국 초기에 좀 싸이코짓을했음. 중국놈들이 맨날 오랑캐 드립치니까 빈정이 상해서 추산치에 따르면 약 5천만에서 1억의 중국인을 학살했어. 변발을 따르지 않는다, 청복을 입지 않는다등의 이유로.

강건성세. 강희제부터 건륭제까지의 통치기간동안 청나라는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전 세계최강의 대국으로 변모해가고있었지.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큰 문제점이 있어.

이미 서방의 국가들은 항해를 통한 식민화로써 자국의 국력을 한계치의 몇십배로 버닝중이었거든. 그런데 명대 중기부터 채택한 쇄국정책은 청대에도 시종일관이었고, 결국 발달되지 못한 정치체제와 사회시스템은 백련교의 난, 태평천국의 난등의 국가가 쇠퇴하는 계기를 불러왔지. 그렇게 여러 난들을 진압하며 국력이 쇠할대로 쇠한 청나라는 이제 유럽 열강들에게 호구로밖에 안보이게 된거야.

영국, 프랑스, 독일등등 수십개 열강들이 중국에 빨대를 꽂고 아편을 팔고 고작 몇천명으로 수만을 이겨버리고 기술력과 테크놀로지의 우월함을 보여줘버리면서 중국정부는 깨달았어.

아...X발 배틀크루저는 저글링 백만마리여도 못잡는구나....

그래서 배틀크루저 양산정책을 시행... 은 잡소리고 양무운동이라해서 청나라의 근대화를 위한 운동에 들어가. 우리나라로 치면 갑오개혁정도? 그러나 이미 서방은 배틀크루저 풀업에 클로킹 레이쓰까지 들고오는 마당에, 히드라리스크 덴을 맹글어서 히드라 몇마리 뽑아봐야 상대가 되겠냐구... 결국 어쩔수 없지 뭐... 발리는 수밖에...

결국 청나라는 이러한 여러 사건들의 도미노와같은 영향으로인해 국력이 쇠하고 망해가던 것을 어떻게든 유지하려 하다가 1912년 신해혁명이 일어나면서 완전히 멸망해버리지.

이와같이 짧거나 길게, 강하거나 약하게 유목민족은 세계의 역사에 계속 등장해왔고, 또한 강대해 중국과 유럽을 벌벌 떨게까지 만든 민족들이었어. 그러나 현재에 와서는 그냥 듣보잡 오랑캐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지.

내가 2편까지 쓰면서 느낀건 우리나라도 빠르게 역사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일본이나 중국에 의해 우리나라도 이렇게 되버리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어.

글을 끝까지 봐줘서 고맙고 궁금한거나 수정할거있으면 리플이나 쪽지로 남겨주고.


우리가 잘 모르는 역사 이야기 3 (제 1차 세계대전편) 링크


부디 유익한 글이 됬길 바래. 다음 글은 또 생각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