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자연재해가 참 많습니다.
태풍은 다 일본으로 오지, 지진은 밥먹듯 터지지..

그런만큼 일본의 재난대비시스템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거의 1초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지진예보가 전 매체를 통하여 전달되고,
태풍이 오기 전부터 실시간으로 대피명령이 방송됩니다.

한번 큰 재난이 터지면 조단위는 우습게 날아가기 때문에(유명한 재해는 모두 수십조단위)
재난대처에 대한 예산은 아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참여형 재난방지훈련시스템을 구축하여 
전국 어디서든 안전체험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 덕분에 일본 국민들은 재난대처에 대한 지식이 상식화되어
대충 뭐가 올거 같으면 재난 매뉴얼에 맞추어 다 알아서 잘 대피합니다.

그리고, 개인들이 만든 재난방지연구단체만 해도 십만개가 훨씬 넘으며
정부에서는 지역별로 재난방지연구 결과물 중 우수한 내용을 선별하여 상을 주고 실제로 적용시킵니다.
마을을 가장 잘 아는건 그 지역주민이고,
그 지역주민이 고안해 낸 가장 안전한 해결책을 정부도 믿는 것이지요.



최근에 일본의 재난방지시스템을 조사하면서 저는 정말 감탄밖에 할 게 없었는데요.

아마, 그런 재난방지시스템이 있었기에
저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정확한 판단으로
조난자들의 생명을 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조난자들 또한 재난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처상식이 확고했기에
모두들 살 수 있었겠죠.
산장 주인의 살신성인 마음가짐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일본이 이런 재난방지시스템 면에서 100점이라면
한국은 1점도 못받습니다.

만약에 이런 상황이 한국에서 벌어진다면?

알아서 살아남으세요.
님 주위에 아무도 대처법을 모를테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