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어떤 아저씨가 저한테 군대갔다가 제대한거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하니까 나이많아보여서 군대갔다온건줄 알았다했음..

그후에 해외에 있는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카드하고 휴대폰을 나두고 왔다고함.

그후 엄청난 설득력으로 절 설득시켜서 결국 40만원을 줌(첨엔 5만원 줬는데 부족하다해서 40만원으로.. 이때 사기아닌가했는데)

이름하고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5시에 통장으로 돈 넣어준다고 함.

너무나 순수했던 저는 그렇게 8시까지기다리고 이때서야 사기 당함을 알고 전화를 했더니 없는 번호...

당연히 이름도 가짜일 가능성이 높아보였음..

결국 신고할 단서가 부족해보여서 포기하고 그냥 그분한테 봉사해줬다하고 넘어갔음....

근데 오늘 그분이랑 똑같이 생긴분을 봄..

밴치에 앉아있던데 처음에는 몰랐는데 갑자기 꾸벅꾸벅 졸길래 ?? 하고 봤는데 그사람이였음..

제가 한 10분쯤 자세히 관찰했는데 꾸벅꾸벅하다가 고개들어서 저 있는거 보고 갑자기 고개숙이고 꾸벅꾸벅 계속 반복....

제가 다가가서 혹시 ㅇㅇㅇ이세요?? 라고했더니 아니라고함

근데 아무리봐도 그분이라서 그럼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라도 했더니 그걸 왜 말해줘야돼!!
하고 안가르쳐주길래

위에 말한 사기내용을 다말해줌 그랬더니

허허... 요즘 젊은이들은 이해가안돼... 내가 50이라서 요즘애들 말하는게 이해가안돼...

이런식으로 발뺌함....

이미 돈 받을생각은 없어가지고 그분 좀 놀릴려고

30m떨어진곳에서 112신고하는척하면서 그냥 친구하고 전화하면서 그분 계속처다봄

심각한 표정으로.

그랬더니 갑자기 안절부절하시더니 손짓으로 날 부르고 도대체 나한테 왜그래?? 요즘 젊은이들은 이해가 안돼... 그냥 가봐

이래서 다시 30m떨어진곳애서 친구하고 전화하면서 바라봄

근데 갑자기 순찰하던 경찰차오길래 나도 놀랐는데 그분 도 엄청 놀란거 같았음..

근데 그냥 차 세우러 온거였나 내렸다가 금방감...

그분이 안절부절하는거보고 한번더 전화하는척하고 가줌..


저 너무바보같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