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1인칭으로 되어있습니다.


※본 글은 퀘스트 '공략'이 아닙니다. 순수하게 스토리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 본 글의 대사와 스토리는 게임에서 등장하는 스크립트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 본 글에서는 12등급 스포일러가 감지됩니다. 읽기 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그래픽 옵션을 '최하'로 맞추고 '저사양용 라이팅'을 쓰고 있습니다...양해바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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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오는 길에 흙의 정령들을 가볍게 청소하고 초승달 마을에 도착한 당신.
마을은 목책과 감시탑으로 둘러싸여 있고 자경단으로 보이는 병사들이
입구 주변에 포진해 있습니다.

병사들은 당신을 잠시 멈춰세우지만, 당신이 귀중품 상자를 보여주자 금방 길을 터줍니다.
자경단원인 '카르한'이 귀중품 상자를 자경단장에게 가져가면 된다고 알려줍니다.
당신은 카르한에게 고맙다고 말한 뒤, 마을 광장에 있는 자경단장 '젤티스 크린'을 찾아갑니다.





젤티스는 당신이 튜벤을 물리치고 귀중품까지 되찾아왔다는 것에 놀라워합니다.
이제 위협이 어느 정도 사라졌으니 벌목꾼 마을에서 오는 보급도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튜벤은 최근 데바 산적단의 족장이 된 '도아칸'이라는 자의 오른팔 이었다고 합니다.
튜벤이 당한 이상 도아칸이 가만히 있을 리는 없을테니 반격에 준비해야겠지요.
젤티스는 잊혀진 숲 중앙 캠프에 있는 하사관 '센트린 크린'에게 이 사실을 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고보니 캠프의 책임자도 그렇고 자경단장도 그렇고, 이 지역은 '크린'가문이 책임지고 있나봅니다.



중앙 캠프로 가는 길은 아까 입구에서 만났던 카르한이 알고 있다고 합니다.
당신은 다시 마을 입구로 향합니다.



(케스타닉은 원래 데바에서 떨어져 나온 종족이니 헷갈릴만도 할 것 같습니다.
데바와 케스타닉을 구별하는 방법은 문신의 유무인데,
케스타닉의 문신은 과거 태고신의 보물이 폭주를 일으키면서 만든 것으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지울수도 없고 만들수도 없습니다.)



그는 중앙캠프로 가는 길을 알려주며 훈련이 끝난 병사들과 동행해주길 부탁합니다.
중앙 캠프에 병사들을 보낼 생각인가본데, 아무래도 초짜들이다보니 걱정이 되는 모양입니다.



길안내도 받을 겸 동행을 허락한 당신.
카르한이 훈련병들을 향해 당신과 동행하라고 명령하지만
왠지 훈련병들은 눈치를 살피며 쭈뼛거리기만 합니다.
가는 길에 괴물들을 상대하는것이 두려운 모양입니다.

카르한 「 이 한심한 놈들이! 뭣 때문에 지금까지 훈련을 받아왔나! 

카르한은 당신에게 사과하며 당신이 같이 갈 훈련병을 지목해달라고 말합니다.



( 함께 여행할 포켓몬을 골라보렴 )
( 어차피 전부 무사지만 )



당신이 고른 훈련병은 용감한 척 말해보지만 목소리와 손발이 사시나무 떨 듯 떨리고 있습니다.

당신 「 (이럴거면 차라리 혼자 가는 게 낫겠는데…….)

속으로 불안해하는 당신이지만 자경단장의 부탁도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당신과 훈련병은 함께 중앙 캠프를 향해 출발합니다.



중앙 캠프로 가는 길목에는 '패잔병의 무덤'이 있었습니다.
이 무덤은 원래 고대 전쟁에서 희생된 패잔병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무덤이었지만
수 년 전부터 유령이 돌아다닌다느니 비명소리가 들려온다느니 하는 소문이 돌다가
급기야 언데드가 된 병사들이 묘지를 점령하면서 희생자가 발생하고 참배객의 발길이 끊긴 곳입니다.

당신과 훈련병은 흙의 정령과 언데드 병사들을 상대하면서 중앙캠프를 향해 나아갑니다.
어떤 이름 없는 무덤가에 다다랐을 때 당신과 훈련병은 잠시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훈련병이 몸 여기저기를 더듬더니 심히 당황해 합니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훈련병.



약혼자가 증표로 준 목걸이를 잃어버렸답니다.
약혼자에게 맞아죽을까봐 땅바닥을 열심히 뒤지는 훈련병….



옆에 있는 돌무덤 사이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뭘 어떻게 잃어버려야 저 작은 틈 속에 목걸이가 들어갈 수 있는건지…….
당신은 한숨을 쉬며 훈련병과 함께 돌무더기를 살짝 걷어내기 시작합니다.
혹시라도 땅에 묻혀있을 무덤 주인에게 사과하면서요.



무덤을 한창 치우고 있는데 별안간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훈련병과 당신은 잠시 손을 멈추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발 밑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무덤 속에서 무언가가 튀어 나옵니다!






?!!?!?




아무래도 무덤 주인이 언데드가 되어 나타난 것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언데드의 출현에 혼비백산한 훈련병은 당신을 버리고 도망을 갑니다.
당신도 놀라긴 마찬가지지만, 정신을 부여잡고 '그레이얼 데톡스'를 상대합니다.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막상 싸워보니 그렇게 어려운 상대는 아닙니다.

그레이얼 데톡스를 물리친 뒤 당신은 훈련병이 도망간 방향으로 가봅니다.
아무래도 혼자 놔두기에는 불안한데, 그새 다치진 않았을지 걱정이 됩니다.




다행히 훈련병은 구석에서 잘 숨어있었습니다.
당신은 흠칫 놀라는 훈련병을 안심시키며 그가 다치지 않았는지 살핍니다.
그러고보니 훈련병이 목걸이를 찾았는지는 궁금합니다.
당신은 훈련병에게 목걸이를 찾았는지 물어봅니다.



….



….



(아 그러세여?)

…어쨌든 훈련병을 데리고 중앙 캠프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훈련병을 수비대에게 인계하고 당신은 센트린에게 찾아갑니다.



….



자초지종을 들은 센트린은 아직 아무 소식도 듣지 못한 것에 대해 의아해 합니다.
그는 이미 데바족 내부에 첩자들을 심어놓았는데, 정시 연락 시간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다고 합니다.
아직 튜벤이 죽었다는 것을 도아칸이 눈치채지 못한 것일까요?
센트린은 먼저 요원들에게 접촉하기로하고 당신에게 접선 임무를 부탁합니다.



센트린은 당신에게 감사하며 접선 장소를 알려줍니다.
요원들이 데바처럼 변장하고 있어서 찾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우선 찾아봐야겠지요.
요원들의 이름은 '카미아', '우크라 낫슈' 라고 합니다.
 
당신은 캠프를 떠나 북쪽으로 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센트란이 알려준 갈림길이 나오고 당신은 데바들의 본거지가 있는 서쪽 길로 가려 합니다.
그 때, 은밀하게 움직이는 당신의 앞을 한 데바가 나타나 가로막습니다.
발각된 줄 알고 무기를 뽑으려는 당신에게 데바는 양 손을 들어보입니다.
그녀에게는 싸울 의지가 없어보입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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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축제 재미있네요 *-_-*
진짜 축제 라는 느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