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1인칭으로 되어있습니다.


※본 글은 퀘스트 '공략'이 아닙니다. 순수하게 스토리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 글은 재미를 위해 상황과 대사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 본 글의 대사와 스토리는 게임에서 등장하는 스크립트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 본 글에서는 12등급 스포일러가 감지됩니다. 읽기 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그래픽 옵션을 '최하'로 맞추고 '저사양용 라이팅'을 쓰고 있습니다...양해바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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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다가온 카미아는 이곳은 위험하니 돌아가라고 경고합니다.
당신은 카미아에게 센트린 크린의 부탁으로 왔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설명해줍니다.



그녀는 데바들이 사악한 의식을 벌이고 있어서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정기연락이 늦어진 이유가 있었군요,



카미아는 당신에게 의식에 사용되는 마법석을 파괴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녀 혼자서는 많은 수의 데바의 눈을 피해 마법석을 파괴하는 것이 버겁습니다.
당신은 카미아의 안내를 받아 데바들이 의식을 치르고 있는 장소로 잠입합니다.



(마법석 파편. 주위에 기본적으로 데바 두 명이 붙어있습니다.
처리한 후 마법석에 F를 눌러 말을 걸면 파괴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마법석 근처에 있던 보초들을 제압하고 마법석을 파괴하는 데 성공합니다.
다른 데바들이 눈치채기 전에 재빨리 빠져나온 당신은 카미아와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갑니다.
잠시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당신.
수풀과 바위 사이의 공간에 카미아가 숨어있습니다.





마법석을 처리했다는 것을 보고한 당신.
카미아는 혹시라도 주변의 데바들이 들을까봐 다급하게 목소리를 낮추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오랜 잠입임무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 것 같습니다.



데바족 마법의 파동이 아직도 느껴진다는 카미아.
정신을 집중해보니 정말로 희미하게 마력이 떨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이런 예민함 때문에 카미아가 잠입임무를 맡은 듯 합니다.

당신과 자신만으로는 지금 느껴지는 마법을 전부 파괴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카미아는
같이 잠입해 있는 우크라를 찾아서 철수한 뒤, 본부의 지원을 받아오고자 합니다.
당신은 카미아에게 우크라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봅니다.



카미아를 따라가자 우크라가 잠입해 있는 기지가 보입니다.
우크라는 좀 더 본격적으로 데바의 중심에 침입해있었습니다.





카미아는 오는 길에 당신이 방해가 되는 데바족들을 처리하는 것을 보고 감탄합니다.



분명 이 곳에 우크라가 잠입해 있었을텐데 그녀가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은 오면서 특별히 수상한 데바는 보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카미아 「 그야 그렇겠죠. 우크라는 저보다도 '데바'스러운 걸 곧잘 하니까요.
처음부터 어쩜 그렇게 뻔뻔스럽게 흉내를 내던지, 저도 그녀가 진짜 데바쪽으로 돌아선 줄 알 정도였… .



우크라가 얼마나 변장에 능한지 자랑스럽게 말하던 카미아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신음소리를 듣고 귀를 집중합니다.



소리가 들려온 곳은 데바들의 기지 안쪽 이었습니다.
한 데바가 다른 데바들에게 둘러싸여 고문받고 있습니다.
카미아는 고문받고 있는 데바가 우크라 라며 그녀를 구해야한다고 말합니다.
당신과 카미아는 황급히 데바 기지에 뛰어듭니다.



데바들은 당신과 카미아의 갑작스러운 난입으로 혼란스러워 합니다.
당신은 카미아가 다른 데바들을 상대하고 있는 동안 우크라를 고문하고 있던 데바들을 제압하고
그녀의 상태를 살핍니다.



모진 고문을 받아서인지 우크라는 온 몸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습니다.
피를 많이 흘려 그녀는 피아구분도 제대로 되지 않는 듯 합니다.
당신은 발버둥치는 우크라를 안심시키고 이곳에서 빠져나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카미아 「 아직 멀었어요?! 엄청 몰려온다고요! 더 이상 버티는 건 위험해!

어느새 당신과 우크라가 있는 곳까지 후퇴한 카미아.
그녀의 너머로 기지의 데바들이 떼거지로 몰려오는 것이 보입니다.



카미아의 목소리를 듣고 실낱같은 정신을 가다듬은 우크라는 자신을 놓아두고 도망치라고 합니다.

카미아 「 멍청한 소리 하지 말고 빨리 움직이기나 해! 
우크라 「 도아칸……. 도아칸이……. 어서……. 알려야…….
당신 「 알았으니 일단 도망쳐요! 포기하지 말고!

당신과 카미아는 우크라를 부축해 도망칩니다.
그러나 치명상을 입은 우크라 때문에 서둘러 도망칠 수 없는 상황.
당신은 카미아에게 우크라를 맡기고 뒤쫓아온 데바들을 상대합니다.

우크라와 카미아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 까지 필사적으로 데바들을 막는 당신.
덤벼오던 데바들은 당신의 무용과 기세에 눌려 섣불리 다가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데바들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견제하며 천천히 뒤로 물러납니다.

다행히 데바들은 당신에게 겁을 먹었는지 추격해오지는 않습니다.
당신은 재빨리 뒤돌아 데바들의 본거지에서 빠져나옵니다.



카미아와 우크라가 도망쳐 온 곳으로 와보니 구석의 나무등걸 밑에서 카미아가 우크라를 돌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의 상태는 아까 봤을때보다 심각해 보입니다.
온 몸에서 출혈이 발생해 벌써 흙과 잔디가 검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계속 도아칸을 막아야 한다고 반복하는 우크라.
카미아는 우크라를 지혈하며 말을 아끼라고 합니다.
당신도 카미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에게 다가갑니다.
그 때 우크라가 당신의 손목을 낚아채듯 잡더니 갑자기 자신이 본 것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로크 교도와 손을 잡은 데바족. 로크 교도, 데바, 아크데바가 섬기는 신이 항상 헷갈리는데,
'로크 교도'는 말 그대로 로크를 섬기는 놈들이고
'데바'는 원래 로크의 보호를 받고 있었으나 툴사가 흑마법을 알려준 이후로는 툴사를 섬기다가
제 2차 라그나로크가 끝난 뒤에는 딱히 섬기는 신 없이 산적질을 하며 생활합니다.
그들 중 라칸에게도 흑마법을 배워 상위개체가 된 데바족이 '아크데바'입니다.
아크데바 제국에도 일반 데바들이 있는데, 그들 대부분이 하층민이고
상위층인 아크데바의 신앙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우크라 「 족장 도아칸은 어떤 여사제를 만나고 있었어요.
용서를 빌고 있더군요. 벌목지에서의 주술이 실패했다고요.
사제는 지금 더 큰 일을 준비 중이니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군요.
지원을 계속 할테니 아르카니아에서 파괴 활동을 계속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저는 그들에게 들키고 말았어요. 결국 놈들에게 당하고 말았어요.
저는 이 이상은 무리에요. 이 소식을 대장님께 전해주세요.




데바들에게 들키고 치명상을 입으면서도 그들의 배후가 누구인지
무엇을 꾸미고 있고 족장 도아칸이 어디에 숨어있는지까지 알아낸 우크라.
카미아와 당신은 숨을 죽이며 우크라의 설명을 듣습니다.



설명을 마친 후 입에서 피를 토하며 심하게 기침하는 우크라.
당신과 카미아는 그녀를 진정시키려 하지만 발작이 너무 심합니다.
그녀는 넘어가는 숨을 간신히 참으며 도아칸을 없에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카미아의 품에서 숨을 거둡니다…….



우크라의 시체를 끌어안고 한참동안 흐느끼는 카미아.
당신은 그녀를 보며 뭐라 위로해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문득 통증을 느낀 당신은 우크라가 잡았던 손목을 봅니다.

얼마나 꽉 잡았는지 아직도 손가락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당신은 손목을 문지르며 우크라가 남긴 말을 되새겨 봅니다.
그리고 그녀의 희생을 결코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결심합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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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으로' 편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 화 정도에 끝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