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로 히어ㄹ...아니 세계관을 정리하는 사람입니다.

※ 어차피 메인퀘 안해도 만렙 찍는 테라니까 스토리보기 귀찮으시면 이 글을 봅시다.(데헷☆)

※ 추측성 내용이 들어있고, 조금 양념을 뿌렸습니다...기본적인 뼈대는 게임 내 자료를 따르지만 소설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했습니다. 읽으시는 분들이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은 북미 테라의 바뀐 세계관까지 합해서 완전판의 개념으로 세계관을 통합하고 있습니다. 한국 테라에는 나오지 않거나 근거가 없는 부분을 북미테라에서 따왔습니다.

※ 틀린 내용에 대한 지적은 매우 감사합니다.

 

※ 참조 사이트 :

 

http://akspw.tistory.com/184

http://prologue.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sb8666&logNo=10102576162&parentCategoryNo=25&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

http://tera.inven.co.kr/dataninfo/guide/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18166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48&name=subject&keyword=%EA%B3%A0%EB%8C%80%EC%8B%A0&l=65149

http://tera.wikia.com/wiki/Lore

 http://m.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19025

 

 

※ 전편 보기는 글쓴이 인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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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대 편]

~ 2장. 하이엘프들의 침략전쟁과 미지의 존재 ~

 

지난 화에서는 드디어 신성제국의 시대가 지난 후

자유를 되찾은 아르보레아의 종족들이 어떻게 대도시를 건설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12화를 보니 포라 엘리누에 대한 이야기와 바라카, 케스타닉의 설명을 빠뜨렸던데

잠깐만 설명해보자면

 

포라 엘리누에서는 포포리와 엘린이 윈드엘프와 연합하여

하이엘프들의 코어 완성을 저지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윈드엘프들은 전멸, 포포리와 엘린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이엘프들은 샤라 대륙으로 도주했고 이 사건 때문에 포포리, 엘린과

하이엘프 사이의 관계는 최악으로 변했습니다.

하이엘프들이 도망친 이후 포라 엘리누는 피해를 수습하는데 힘썼고

당시 아룬 대륙 중부지역에서 발전하고 있던 벨리카의 도움을 받아

다시 체제를 정비해갔습니다.

 

바라카는 신성제국 해방전쟁이 발발했을 때, 해방군에게 거인들의 정보를

넘겨주고 뒤에서 지원하는 등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들은 지혜의 신 오린의 유지를 이어받아 다른 종족들과 조화를 이루고 싶어 했고

카이아를 비롯한 신들은 바라카의 노력을 인정하여 다른 거인들처럼 처벌하지 않았습니다.

신성제국 멸망 이후 바라카는 한동안 아르보레아를 떠돌며 다른 종족들의 재건을 도왔습니다.

비록 거인족의 일원이기는 했어도, 바라카는 웬만한 종족들 사이에서 그리 거북하지 않은 존재였습니다.

다만 거인족에게 제일 박해받았던 아만족만이 바라카와 거리를 두었습니다.

본래 바라카 가문의 고향은 아룬대륙 북방이었고 그 땅은 아크데바를 봉인하기 위해

신성제국이 펼친 결계인 ‘폭풍의 장벽’ 가로막혀 있어 출입하는 것이 불가능 했습니다.

이후 바라카는 발키온 연합이 폭풍의 장벽을 돌파 할 때까지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다른 종족들의 대도시에 소속되어 기술연구와 지식의 탐구에 종사하며 생활했습니다.

 

     

 

(바라카는 두 번이나 고향에 돌아갈 길을 차단당했습니다.

거인들이 펼쳐놓은 폭풍의 장벽과 아크데바가 쳐 놓은 검은 장벽이 그것입니다.)

 

케스타닉은 제 2차 라그나로크 때, 로크를 도와 태양신 발더를 살해한 공범으로

오랜 세월 멸시받고 배척당했으나, 신성 제국을 상대로 조직된 레지스탕스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전신 카이아를 도와 아만족에게 자유를 준 이후로

어느 정도 다른 종족들에게 과거의 죄를 용서받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여전히 다른 종족들과 제대로 어울리지도 못했고 꺼림칙한 대우를 받았지만

그래도 케스타닉이 길거리에서 손가락질 받는 일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신성제국 멸망 이후 케스타닉은 아룬대륙 동부로 이주하여 케스타니카를 세웠습니다.

이들은 휴먼족이 벨리카를 세울 때 많은 기술자를 보내어 도움을 주었고

그 보답으로 벨리카와 긴밀한 사이가 되어 벨리카 연맹에 가입했습니다.

 

전 화에서부터 쭉 설명한 각 종족과 신도시의 세력구도를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 카이아도르 연맹 : 아만의 도시. 샤라대륙 북부 지역으로 이뤄진 연맹.

- 알레만시아 연맹 : 하이엘프들의 도시. 샤라대륙 남부 지역으로 이뤄진 연맹.

- 벨리카 연맹 : 휴먼족의 도시. 아룬대륙 중부와 대륙 남부의 포라 엘리누,

동부 해안의 케스타니카가 연합하여 만들어진 연맹.

- 세 연맹에 고루 분포되어있는 바라카.

 

이렇게 나뉘어 집니다.

 

어느 정도 세력구도가 안정되자 아르보레아는 점점 신성제국에게 입은 상처를

회복하기 시작했고 각 종족들도 터전을 잡고 마을을 세우거나 성을 짓고 정착했습니다.

그렇게 또 평화가 찾아오는 듯 보였지만, 도둑질도 해본 놈이 안다고,

건설 과정에서부터 논란이 많았던 알레만시아의 하이엘프들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도시가 완공되고 사회가 안정되자 하이엘프들은 주변 지역으로 영향력을 넓혔습니다.

문제는 카이아도르처럼 치안이 좋지 못한 마을을 보호하여 신뢰를 쌓거나

벨리카처럼 근처 세력과 무역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한 것이 아니라

예전 거인들이 썼던 방법 그대로 다른 세력을 힘으로 평정하는 방법을 쓴 것이었습니다.

 

이 시기, 하이엘프들은 코어 자체의 안정화뿐만 아니라, 코어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마력을 운용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고도의 마도공학 기술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동족들을 학살하고 만들어진 도시라는 죄책감도 나날이 진보하는 기술 앞에서

사그라지는 듯했습니다.

 

사실 하이엘프 기술자들은 거인들의 기술이나 정치 체계뿐만 아니라

사상과 철학도 함께 배워 동족들에게 전파했기 때문에, 발전 과정에서

어느 정도 거인들과 유사성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함부로 다른 종족들의 터전을 정복하고 자유를 빼앗은 거인들이

어떤 최후를 맞이하였는지는 배우지 못한 듯했습니다.

 

샤라 남부 지역을 무력으로 통일한 하이엘프 세력은 알레만시아 연맹으로 거듭났고

다른 두 연맹과 친교를 맺으려는 척 하면서, 뒤로는 몰래 병력을 모았습니다.

또한 벨리카와 카이아도르 사령부에 각각 첩보원을 심어 첩보활동을 펼쳤고

몇 년 후, 충분히 병력이 모이자 카이아도르 연맹의 영토를 향해 북상했습니다.

 

 

(높은 수준의 지성, 높은 수준의 문화를 가지고 있어도, 침략자들의 행태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하이엘프들은 가장 어리석은 종족이기도 했습니다.)

 

카이아도르 연맹은 알레만시아 연맹의 침략에 대처하여 방어선을 구축했지만

갑작스러운 기습 때문에 전선은 이미 현재의 실바니아 가드 북부까지 후퇴한 상태였습니다.

알레만시아 연맹은 적군의 수도인 카이아도르에 거의 다다르자 승리를 확신했으나

반격은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샤라 대륙 남부, 현재의 판노니아 가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카이아도르 연맹은 알레만시아 연맹의 침공에 자체적으로 대비함과 동시에

극비리에 벨리카로 전령을 보내어 원병을 요청했습니다.

카이아도르의 전령은 역발상을 발휘하여 알레만시아 연맹의 영토를 가로질러

배를 타고 아룬대륙으로 건너갔고, 벨리카 연맹은 즉시 병력을 소집하여

비아 아우레움 가드에 있는 옛 거인들의 무역로를 통해 판노니아 가드로 상륙했던 것입니다.

 

이로써 북쪽에서는 카이아도르가 알레만시아 연맹군이 돌아가지 못하도록 붙잡아두고,

남쪽에서는 벨리카 연맹군이 판노니아 가드에서 알레만시아 직할령을 향해

최단 거리를 일직선으로 돌파하면서 공격을 가하는 양동작전이 펼쳐졌습니다.

반 하이엘프 연합군’이 결성된 순간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당황한 알레만시아 연맹에서는 긴급회의가 열렸고

원로원에서는 현재 남아있는 전력으로 알레만시아를 수비해야 한다는 급진파와

북상한 주력군을 다시 불러들여야 한다는 보수파가 나뉘어 논쟁을 벌였습니다.

알레만시아 원로원이 우왕좌왕 하는 동안 실바니아 가드의 전선은 점점 남하했고

남쪽의 대항군 역시 엎어지면 코가 닿을 거리까지 다가와 있었습니다.

 

알레만시아 연맹은 일단 항전하긴 했으나 급조된 군대로 방어전을 펼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고육지책으로 벨리카를 아군으로 회유하려 했으나 그마저도 실패했습니다.

결국 벨리카 연맹의 주도로 세 연맹의 대표들이 모여 회담을 열었고

알레만시아 연맹은 샤라 남부 지역에서 통합 연맹의 지위를 유지하는 대신

군대를 다시 불러들인 후, 카이아도르 연맹에 공식적인 사죄와 배상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각 연맹뿐만 아니라 아르보레아의 전 세력에 공문을 보내어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었습니다.

 

이렇게 하이엘프들에 의해 발생한 소란은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알레만시아에서는 전후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에 대해 또 다시 대토론이 벌어졌고

타 종족에 대한 배타적 정책과 태도를 고수하며 또 다시 반격을 주장하는 과격분자들이

알레만시아 정계에서 추방되거나 전범으로 처벌받았습니다.

급진파가 힘을 잃자 보수파 원로들이 정권을 잡고 타 종족들에 대한 수교와

각종 평화 정책들을 채택하여 아르보레아의 다른 세력들에게 반성의 이미지를 심고자 노력했습니다.

 

아르보레아는 조금 잠잠해진 듯 싶었으나, 하이엘프들의 침략 전쟁이 좌절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포라 엘리누에서 또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포라 엘리누는 잔존 거인 세력과, 다시 숲에 돌아온 데바들을 주로 상대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들은 벨리카의 도움을 받아 주변 지역의 적들과 맞서고 있었지만

반 하이엘프 연합이 결성되고 벨리카 연맹의 병력이 감소하자

조금 힘겨운 전투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귀엽고 깜찍한 종족들이 사는 아름다운 도시. 그러나 포라 엘리누도,

그 곳에 사는 이들도, 그리 물렁물렁한 세월을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급진파를 몰아낸 알레만시아는 다른 종족들과 빨리 관계를 회복시키고 싶어 했고

이를 위해 기술자들을 보내어 여러 종족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왔는데,

포라 엘리누 역시 그 대상이 되었습니다.

과거의 악감정이 아직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포라 엘리누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알레만시아의 도움을 받아들였습니다.

 

알레만시아의 도움을 받아 포라 엘리누는 잔존 거인 세력을 몰아내고

데바와 제대로 맞서 싸울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잔존 거인 세력에 비해 숲의 데바들의 전력을 얕보고 있다가

일순간에 전세를 역전 당했고, 데바들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되었습니다.

급기야 데바 침략군에 수장인 여왕도 목숨을 잃으면서 포라 엘리누 세력은

수도인 포라 엘리누가 있는 달의 성지까지 후퇴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포라 엘리누는 급격히 쇠락했고 몬스터들과 기타 종족들에게 토지를 점령당해

세레니티 연합 시절에 보유했던 대다수의 영지를 잃었습니다.

이후 포라 엘리누는 강성한 벨리카 연맹에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거의 의존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모두 끝나고 나서, 아르보레아는

현재 게임 내에 등장하는 모습을 거의 갖추게 되었습니다.

각 마을의 위치, 마을 주변에 퍼져 있는 몬스터들의 종류,

마을 주변에 살고 있는 기타 종족들의 지역,

월드맵에서 볼 수 있는 각 가드의 경계선 등이 조금씩 확정되었습니다.

 

알레만시아의 헛된 야욕까지 마무리된 후 이, 삼십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각 연맹과 기타 세력들은 어느 정도 필요한 만큼 교류하며 지냈지만,

그만큼 서로를 견제하면서 거리를 두기도 했습니다.

신들의 피조물들 사이에는 과거 수 천 년을 아득히 넘는 세월동안

서로 쌓아온 상처가 아물지 않고 남아있었습니다.

 

신성제국의 존재도 서서히 기억 속으로 사라져가고, 세대가 두 번 교체할 무렵이었습니다.

로스 카이아나 가드는 빙원은 아니었지만, 샤라 대륙 최북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간척사업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던 곳이었습니다.

카이아도르 연맹은 이곳을 새로운 개척지로 삼고 사람들을 조금씩 이주시키고 있었고

이주민들에 대해 연맹에서 제공하는 여러 지원과 혜택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로스 카이아나 가드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이주민들은 개척지에 임시 캠프를 세우고 주변 지역의 답사와

농지의 개척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한 인부가 이상한 생물체를 발견한 것도 그 즈음이었습니다.

눈이나 코, 입이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구분도 할 수 없었던 이 생물은

구경하기 위해 모여든 인부들을 가만히 내려다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경계하던 인부들도 이상한 생물체가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자

점점 가까이 다가와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이상한 생물체는 인부들이 몸을 만지는데도 고개를 가만히 움직이며

그들을 살필 뿐이었고, 도중에 갑자기 몸을 돌려 천천히 산 너머로 사라졌습니다.

인부들은 목격한 것을 카이아도르에서 온 감독관에게 보고했고

감독관은 곧 탐색대를 조직하여 괴생물체를 찾았으나, 아무런 단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이 괴생물체의 겉모습은, 인부들의 증언에 따르면

온몸이 짙은 군청색이었고 몸 곳곳에 하늘색 띠 모양의 무늬가 깜박거리며 빛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대략 어떻게 생겼냐 하면......

    

 

이런 식으로 생겼습니다.

 

이 괴생들은 다음 화, 연합시대의 메인 스토리의 주역이 되어 큰 파문을 가져오게 됩니다.

연합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건인 ‘아르곤 전쟁’에 관해서는

다음 화에서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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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부터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르곤들이 등장합니다.

솔직히 처음 글 쓸 때는 ‘아 아르곤 전쟁까지 언제 다 정리하지ㅠㅠ’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막상 시작하니까 금방금방 오는군요.

아르곤 전쟁은 총 두 번에 걸쳐서 일어나고 한 번의 대반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르곤 전쟁에 대한 시나리오에 대해 조금 자료가 부족해서

게임 내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료 수집에 하루면 되겠지만 다른 할일들도 있고 해서

아마 14화는 토요일 정도에 올라갈 듯 하네요.

최대한 빠르게 써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회에 또 재미있는 배경스토리 들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