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전작에서의 테란은 인간과 유사한 생김새를 가진 가장 기본적인 종족으로 보였지만, 전략을 강조한 플레이스타일은 '난이도'가 높다는 평가를 만들어내면서 고급유저들이 주로 플레이하기도 했다.


스타크래프트2에 와서도 다양한 인간 및 로봇 유닛을 활용한 이러한 테란의 전략성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병영에 '반응로'를 추가하면 한번에 2개의 유닛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어 물량공세에도 용이하게 되었다.


이번 가이드에서는 10년만에 등장한 스타크래프트2의 테란 유닛과 건물들의 변경점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테란을 플레이하기 위해서 반드시 숙지해야할 점들을 미리 확인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 사라진 메딕, 이제는 치료선 하나로 드랍과 치료를 동시에!

테란의 대표적인 유닛, 해병과 짝을 이루던 메딕이 사라졌다. 메딕이 사라지면서 치료선이라는 새로운 유닛이 생겼고, 치료선은 유닛 수송과 보병의 힐링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치료선으로 해병을 태워 적진 깊숙히 드랍하게 되면 즉시 해병은 적 유닛과 건물을 공격 하게 되고 치료선은 후방에서 해병의 체력을 책임지는 무시무시한 공격 형태를 띠게 되었다.

메딕이 멀티플레이에서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싱글에서는 등장하게 되며, 또 한가지 변경점이라면 메딕과 함께 파이어뱃도 사라졌다는 것이다.



▲ 치료선+해병, 새로운 조합의 등장!




◎ 사령부의 두 가지 변신, 궤도사령부와 행성 요새.

사령부는 병영이 건설된 이후부터 두 가지 형태로 변신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궤도사령부. 궤도사령부는 선택한 미네랄에 지게 로봇을 투하하여 건설로봇보다 더 빠르게 광물을 채집할 수 있도록 한다. 보다 빠르게 유닛을 생산하여 적에게 화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을 때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추가 보급품 투하 스킬을 통해 보급품 전체 공급량을 영구적으로 8만큼 증가시킬 수도 있다. 스캐너 탐색도 궤도사령부의 기능 중 하나.

두 번째 선택지는 행성요새로 사령부를 거점방어 공격형 유닛으로 만들어 준다. 공격력이 40에 육박하는 2연장 이빅스포는 주변에 어떤 적이 침입해도 막아낼 수 있을만큼 강력하다. 단, 지상유닛만 공격할 수 있는 단점도 있다.



▲ 공격형 사령부로 변신!, 궤도사령부




◎ 벌쳐 + 파이어뱃 = 화염차

스타크래프트 전작의 두 유닛 벌쳐와 파이어뱃이 사라지고 화염차로 재탄생되었다. 벌쳐와 흡사한 차량유닛의 형태를 띤 화염차는 군수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으며 파이어뱃의 화염 방사기 공격을 펼친다. 이동속도가 매우 빠르고, 전방으로 발사되는 화염방사기는 탄도 상에 있는 모든 적에게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경장갑을 지닌 지상 유닛, 특히 저글링과 광전사에게 효과적이다.



▲ 신규 차량유닛 '화염차'




◎ 유령의 변화, 이제부터 핵은 유령 사관학교에서!

전적처럼 유령은 병영에서 생산할 수 있지만, 반드시 유령 사관학교라는 건물이 건설되어 있어야만 생산이 가능해진다. 유령 사관학교에서는 핵 개발을 할 수 있으며, 유령의 은폐 스킬을 연구할 수 있다. 전작 사이언스 베슬의 스킬이었던 EMP 탄환을 유령이 대신 가져간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참고로, 전작에 비해 테란 핵의 위력이 상당히 감소했다.



▲ 테란 핵의 위력이 감소한 것도 변경점 중에 하나




◎ 사신과 불곰 Vs 바이킹과 밴시, 신규 지상 및 공중 유닛의 추가

공격 받은 대상의 이동 속도를 느려지게 하는 응징자 유탄을 발사하는 대형 돌격 보병 '불곰'과 니트로 추진기를 이용해 언덕을 오르내릴 수 있는 기습 유닛 '사신'이 추가되었으며, 두 유닛 모두 병영에서 생산이 가능하다.


은폐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전작의 레이쓰가 유사하지만, 지상 유닛만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차별화를 두고 있는 공중 유닛 '밴시'와 전투기 모드와 돌격 모드를 전환하며 공중 유닛, 지상 유닛 모두를 공격할 수 있는 강력한 전투지원기, '바이킹'이 추가되었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



▲ 새롭게 추가된 다양한 지상 및 공중 유닛들




◎ 사이언스 베슬의 자리를 메꿔줄 만능 공중 유닛 '밤까마귀'

밤까마귀는 공중 지원 유닛으로 직접 공격할 수 있는 기능은 없지만 세 가지의 특이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목표물을 추적해서 최대 100의 피해를 입히는 추적미사일. 두 번째는 자동 포탑을 건설하여 3분 동안 자동 포탑이 설치된 주변에 있는 지상과 공중 유닛을 공격하는 스킬이다. 마지막 스킬은 국지방어기 배치로 적으로부터 발사된 미사일을 자동으로 격추시킨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적의 은폐를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밤까마귀는 경생산 설비와 전방 관측소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테란의 빠질 수 없는 중요 유닛이 되었다.



◎ 하늘에 '전투순양함'이 있다면, 땅에는 '토르'가 있다.

기술실, 무기고가 있어야 군수공장에서 생산이 가능한 대형 돌격기계 유닛 '토르'로 새롭게 추가된 유닛 중에 하나. 지상 및 공중 유닛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으며 250mm 타격포를 건물이나 유닛에 발사, 6총 동안 대상을 기절시키고 500의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프로토스의 추적자, 테란의 해병, 저그의 바퀴 등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오히려 프로토스의 광전사, 테란의 불곰, 저그의 저글링에게는 약하다는 단점도 있다.



▲ 대형 돌격기계 유닛 '토르'




◎ 그외 변경사항을 더 찾아본다면...

※ 사령부와 50의 미네랄, 그리고 6기의 SVC와 함께 시작. (전작은 4기의 SVC)
※ 해병의 사정거리 업그레이드 삭제, 대신에 체력을 10 증가시키는 전투 방패 업그레이드 등장.

※ 감지탑 추가, 적의 움직임을 감지하거나 은폐한 적을 찾아낼 수 있음.
※ 스타1의 유닛 '메딕, 벌쳐, 사이언스 배슬, 파이어뱃' 삭제.

※ 벙커에 신소재 강철틀이라는 벙커 공간을 2칸 증가시키는 업그레이드 추가.
※ 보급창을 지하로 내려보내 유닛들을 지나갈 수 있게 하는 기능 추가.

※ 병영의 애드온, 반응로을 추가하면 동시에 2개의 보병 유닛 생산 가능.
※ 공선전차의 대포 사정거리 표시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