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누구 상담해주다가 이렇게 빡친적이 없어서

 

하소연하러 옴;;

 

 

 

너무 열받아서 그냥 음슴체로 쓰겠음

 

양해 좀..

 

 

 

여튼

 

이넘이 고딩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넘인데

 

성격이 좋게 말하면 끈기와 집중력이 대단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고집불통 외곬수임

 

뭐하나 시작했다하면 단기간내에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이게 어느 정도냐면

 

고딩때까지 공부를 전혀 안하고 게임에만 빠져있었는데,

 

당시 게임내에서 만렙찍은 순위가 전서버 통틀어 손가락 안에 들 정도 였는데

 

학교성적은 뒤에서 손가락 안에 들 정도.

 

 

 

근데 이넘이 수능 끝나고 1년뒤에 게임 딱 끊더니

 

진짜 2년동안 미친듯이 공부해서 일본 게이오대학 법학과에 입학한 저력.

 

참고로 게이오대학이라하면,

 

일본에선 원탑-도쿄대 다음으로 와세다와 함께 투탑을 이루고 있는 대학임

 

우리나라의 연고대 정도.

 

여기를 고딩때까지 꼴지달리던 놈이 2년만에 붙음.

 

 

 

근데 말했듯이 성격이 엄청 외통수에 단순무식한 넘이라

 

고딩때 친하게 지내던 저 포함 10명 정도 외에는 친구가 전무한 상태일 정도로

 

인간관계가 진짜 열악한 수준.

 

게다가 이게 군대 다녀오고나서 성격이 더 업그레이드 되서

 

심지어 고딩때 친구들도 노답이라고 생각할 정도.

 

 

 

여튼 이런놈이 왠일인지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연애상담을 요청해서 얘기를 들어보니

 

...하....... 아니나 다를까...

 

 

 

어떤사람이냐고 물으니

 

길가다 맘에 드는 여자가 있길래 번호따왔다 함.

 

그래서 상대방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다짜고짜 사귀고 싶다, 밥 한끼 같이 먹자 ...이런식으로 문자를 보냈다고...

 

 

 

상담이고 뭐고 이 상황에서 어처구니가 없어서 

 

친구넘한테 욕한바가지 해주고 싶었지만 그래도 상담하고 싶다는 용기가 갸륵해서

 

자초지종을 더 물어보니

 

문자를 보낸게 1시간전이라 함.

 

근데 1시간동안 아무런 연락이 안와서 혼자 속태우다가

 

점점 나중에는 연락 안오는게 괘씸해져서

 

여자쪽에 뭔가 일침을 날려주고 싶다는게 친구넘의 얘기...

(직접적으로 일침 날리고 싶단 얘기를 한건 아니지만 얘기를 들어보니 그런 의도임)

 

 

 

아 이건 뭐...... 상담 이전에

 

이녀석의 사상을 바꿔놓지 않으면 연애가 문제가 아니라

 

이놈 인생의 가시밭길이 훤히 보이는거 같음;;

 

그래서 얘기 듣자마자 친구넘한테 그냥 욕한바가지 해주고 뒷목 붙잡고 있는중...

 

 

 

아오........진짜 열받아 마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