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짜리 의상 두 벌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딱 200원을 충전할까요?



딱 100원, 200원만 충전하는 게 가능한지도 모르겠고 어차피 3주차, 4주차 까지 이벤트가 계속 있으니까
여유분으로 최소 몇 천원 정도는 충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듯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미 과금 경험이 있는 유니크 유저가 아니라 신규, 복귀 유저가 부담없이 과금을 시도해보게 된다는 것이지요.



한 번도 과금을 해보지 않은 유저에게 단 돈 몇 백원이라도 충전하게 만드는 것은 사소하면서도 엄청나게 중요한 사건입니다.
해당 유저가 다음에 다시 과금하여 아이템을 구매할 확률이 명백하게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이는 많은 게임 회사들이 가진 통계적 자료나 연구 결과 등으로 알려진 사실입니다.



아마 엔씨는 이걸 노리고 기획한 이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마디로 이벤트 보상으로 공개된 모든 의상을 다 주는 한이 있더라도 신규, 복귀, 무과금 유저의 지갑을 살짝이라도 열어보려는 심산인 것입니다.



엔씨소프트 같이 오랜 게임 개발과 운영 경험이 있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모인 회사에서 이런 이벤트를 열면 서버가 터질 것이라는 것을 예상 조차 못 했을까요?



바이럴 마케팅이 판치고 있는 요즘 시장에서 서버 터져서 욕 먹는 일 정도는 그들에겐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이벤트 종료 후 지속적으로 과금을 하는 유니크 유저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기뻐하겠죠.



아마 이벤트가 끝나고 나면 무과금 유저에서 과금 유저로 변한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게임 기획자들이 신나게 정리해서 윗선에 성공적인지 아닌지 보고할 것 같네요.




이상 제가 주변에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저 혼자 뇌내망상 한 것이구요
'아,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넘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