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버클럭과 메인보드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분을 위한 

견적낼 정도의 지식을 알려드리기 위한
기초적인 글이지 전문적인 설명을 한 글은 아닙니다.


1.8700 과 8700k 의 차이점.

쉽게말해 뒤에 k가 붙은건 오버클럭이 가능한 버전이라는 cpu입니다.
먼저 성능표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8700같은경우는 코어가 6개 들어있습니다.
이 6개 코어가 모든 힘을 다 짜내서 풀가동되었을때의 성능입니다.





성능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헌데 8700은 최대출력시 65w의 전력을 소모하는데 비해
8700k는 최대출력시 무려 95w의 전력을 소모합니다.

컴을 살때 보통 600w~700w급을 사게 되는데
8700k같은 경우 cpu하나만 95w를 잡아먹는다는 소리죠

그래서 오버클럭을 하지 않을거면 8700k보다는 8700 쓰라는게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여기까지가 정상적으로 낼 수 있는 cpu의 최고성능이구요.
이 클럭을 강제적으로 올려서 성능을 올리는걸 오버클럭이라고 합니다

8700k를 47배속 오버클럭 했을때의 성능입니다



50배속 했을때의 성능입니다




오버클럭을 했을때 비약적으로 성능이 향상됩니다.

그러면 오버클럭을 하면 성능이 좋아지는데
왜 배수를 팍팍 안 올리느냐 라는 의문이 생길겁니다.

첫번째 발열입니다.

cpu를 오버클럭 하게되면 온도가 
정상적인 풀로딩과는 비교도 안되게 무시무시하게 올라갑니다.

요즘 나오는 cpu는 일정 온도이상 열을 받으면 자기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동으로 성능을 팍 떨어뜨려서 온도를 낮춥니다.
그걸 스로틀링 이라고 하는데요.

예를들어 47배속까지는 무리없이 견딜수 있는 cpu를
48배속을 했는데 온도가 너무 올라서 스로틀링이 걸린다 그러면
47배속에서 오버클럭을 더 하면 안되는겁니다.

이 발열을 잡기위해 수냉쿨러를 달고 케이스 통풍에 신경쓰고
cpu뚜껑을 따고 난리를 치는겁니다

cpu같은 경우 정밀제품이라 똑같은 공장에서 똑같은 재료로 똑같이 만들어도
절대로 성능이 똑같이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다 차이가 나는데 어떤놈은 48배속만 해줘도 뻗는놈이 있는 반면
어떤놈은 52배속까지 견뎌내는놈도 있습니다.

이걸 '수율' 이라고 하고  수율이 안좋은놈을 '뿔딱' 이라고 합니다.
이거는 진짜 완전 복불복이라 

하드코어 오버클러커들은 뿔딱 걸리면 중고나라에 싸게 처분하고
새물건 사고 몇번이고 해서 수율 좋은놈 걸릴때까지 반복합니다.

예전에 제가 썼던글중에 중고나라에서 
k자 붙은 cpu는 쓰레기다 사지마라 라고 한 게 이런 이유입니다.

두번째는 전력소모입니다.
아까 8700의 소모전력은 65w 
8700k의 소모전력은 95w 라고 했는데요

오버클럭을 하게되면 전력소모가 150w 이상까지 늘어납니다.
실로 전기먹는 하마가 되어버리죠.

그래서 8700k를 사려고 맘 먹었다면 파워도 100w정도는 더 올려주셔야 합니다.


자 이 발열이라는게 cpu만 한정되는게 아니라...
메인보드에도 적용이 되는건데요

cpu가 운좋게 수율이 엄청 좋은놈이라 
52배속까지 아낌없이 팍팍 걸어줘도 견디는 놈이 걸렸는데

이 cpu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메인보드가 cpu보다 부실하다?
그러면 메인보드가 타버리는겁니다. 말그대로 타(burn)버립니다.

메인보드를 함부로 고르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메인보드 고르고 스펙 보는방법은 다음편에 설명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