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춥다...

팔로스의 결정 모아서 날개 하나 만들었더니 하늬마을 깃발뽑기 이벤트가 그렇게 쉬울 수 없다

처음에는 검의 춤꾼 하고싶었는데 갑자기 또 활쟁이가 하고싶어서 가죽으로 장비를 바꿨다. 
당장에 활 쓰기는 무리가 있으니까 첩자 하다가 장비 모이면 활쟁이 하려고 천천히 준비중이다.
그래도 생긴 건 판금보다는 가죽이 좀 더 예쁘지 않을까 했는데 판금이 훨씬 낫더라...
아무리 아키에이지에서 일반 장비로 룩딸은 무리라곤 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그래도 고렙되면 괜찮아지겠지 라는 희망을 품고...

이벤트 퀘스트를 다 끝내고 심심해서 전체챝으로 심심하다고 혼잣말 했더니
갑자기 유저들이 대엿명 우르르 몰려와서는 대결신청을 마구 해댔다...
그리고 나는 거기서 사람이 세 대만 맞아도 죽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대결중에 진짜 죽기만 해서 마구 도망쳤더니 도망치면 죽인다길래 멈췄다.
근데 멈춰도 죽였다... ... .... ㅇ<-<

한바탕 대결이 끝나고 대엿명에게 다 죽고나서야 그 사람들은 피가 1만 남은 날 두고 유유히 떠나갔다...

또다시 할 게 없어진 나는 신기루 섬에 가서 이거저거 구경하기로 하고 입장했는데
입장하고 계단을 쭉 내려가니 누군가 나에게 안녕하세요 라며 말을 걸더라
무슨 일이지 싶어서 안녕하세요 하고 대답했더니 대뜸 좋은 시간 보내세요 라며 덕담을 해주는 게 아닌가
너모 감동먹어서 아앝 그그쪽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하고 지나왔는데 적대륙 사람이 졸졸 좇아오더라
왜지 왜 좇아오지... 신기루 섬은 평화지역이라 때리지도 못할텐데... 
불안한 마음에 왜 따라오냐 물어보려 멈췄는데 그 사람이 먼저 저기요 하고 말을 걸었다.
외국어를 배운 사람이엇군...

무슨 일이시냐 물어봤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님 방금 얘기한 사람 그거 npc 에요 하는 거다

난 두 말 않고 그냥 신기루 섬을 나와버렸다.

존나 쪽팔렷다...

신기루 섬 나가기 버튼만 1초에 50번은 클릭한 것 같다....

플레이어 이름 글씨가 너무 크고 불편해서 그냥 우호 유저 이름은 죄다 가려놨더니 생긴 불상사였다...
지인이랑 대화할 때 하도 세력챝이 많아서 금방 묻히는 바람에...
채팅창도 무조건 가족채팅만 띄워놔가지구 엔피씨인지 꿈에도 몰랐다...

지금쯤 적대륙에 소문 다 났을지도 몰라.... .. . .. .
신기루 섬에서 엔피씨랑 대화하는 이상한 뉴비 하나 있다고.. .. .. ... ... ...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