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이란건 단순히 지어지는게 아니라

상대가 나를 그만큼 알아주고 그에 걸맞는 걸 정해준거니까요. 다르게 말하면 타인이 보는 나를 은유한 것이 별명 아닐까요.

소설 캐릭터를 만들때도 별명을 정해놓고 만들면 성격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을 작법서에서 본 적도 있구요.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도 작품 내에서가 아니라 작품 밖에서 보는 시청자들에 의해 새로운 성격이나 별명, '네타거리'를 받게 되면 해당 캐릭터의 생명력은 작품이 끝나서도 남게된다죠.

(고기라는 말에서 세나가 떠오르듯이)

별명은 부정적으로 보면 낙인의 일종일수도 있겠지만 별명이란 것에 대해 관심이 생긴 찻집이었습니다.

전 기린이었습니다. 기린의 상징성은 길쭉길쭉한 키인데, 그와 반대로 저는 기린 얼굴이랑 닮아서...

생각해보니 이 닉네임이란 것도 일종의 별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