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네 미쿠(初音ミク)의 오리지널 곡인 <물소리와 커튼(水音とカーテン)>입니다.

 2016년 11월 24일에 투고된 곡이에요. 작곡가는 MIMI로, 2016년 중순인 6월 부터 곡을 투고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 탓인지 아직 전당을 기록한 곡은 없는 상태이죠. 대표곡인 <모멘트(モーメント)> 조차도 2017년 2월 9일에 투고되었던 꽤 최신곡이죠.

 피아노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는 곡입니다. 그리고, 곡의 가사도 정말 예뻐요. 하지만, 인지도가 별로 없는 탓인지 우타이테 곡도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의 상태로)적고, 가사를 번역해서 영상에 입히신 분도 없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간단한 곡의 감상보다는 가사를 적어보려고 해요. 곡의 가사를 번역하신 건 다행히도 있더군요!


 가사가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다워요. 맑고 상쾌한 곡의 멜로디가 그 가사와 부합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죠. 마치, 맑게 갠 하늘과 바다 같은 푸른 빛깔이 서로 잘 어울리는 것처럼요. 


 아, 끝으로 우타이테 버전은 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원래는 furuu라는 분이 부른 물소리와 커튼을 올리려고 했는데, 유튜브에 없더군요. 그래서 포기했어요. 전에 노아루의 고백 센세이션처럼 고생고생해서 올릴 정도는 아니거든요. 

 투정 한번 부려보자면, MIMI의 모든 곡들은 우타이테 버전으로 들을 만한 게 없더군요. 솔직히 올라오는 것도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요. 그나마 좋은 게 히이나가 부른 모멘트뿐이에요. 하아.......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모멘트나 소개글로 정하고 쓸 걸 그랬어요.



息が蒼く染まり 
이키가 아오쿠 소마리
숨결이 푸르게 물들고

音は今日も潤み 
오토와 쿄-모 우루미
소리는 오늘도 물기를 띠네

雫を閉じ込めた 
시즈쿠오 토지코메타
물방울을 가둬둔

部屋の中の夜に
헤야노 나카노 요루니
방 안의 밤에

 
どこかで見たようなさ 
도코카데 미타요-나사
어딘가에서 본 듯한

いつかの景色にさ 
이츠카노 케시키니사
그 언젠가의 풍경에 말야,

空を混ぜて歩いた 
소라오 마제테 아루이타
하늘을 섞어서 걸었던

旅の午後の想像歌
타비노 고고노 소-조-카
여행길 오후의 상상의 노래


 
終電の向こう側で目を瞑る 
슈-덴노 무코-가와데 메오 츠부루
막차 맞은편에서 눈을 꾹 감아

ほら切なさを旋律に描いたら
호라 세츠나사오 센리츠니 에가이타라
자, 애틋함을 선율로 그려 보면

 
紡ぐ様な言葉の中 
츠무구요-나 코토바노 나카
엮어내는 듯한 말 속에

零れそうな想いをさ 
코보레소-나 오모이오사
쏟아질 듯한 마음을 말야,

透き通る世界に隠す度に 
스키토오루 세카이니 카쿠스타비니
투명한 세계에 감출 때마다

底が溶けだして
소코가 토케다시테
바닥이 녹기 시작해

 
乾く様な感情だって 
카와쿠요-나 칸죠-닷테
메말라 버릴 듯한 감정도

何処かにいつも流れてさ
도코카니 이츠모 나가레테사 
언제나 어딘가로 흐르고 있어

「遠くへ行かないで」色に乗せて
"토오쿠에 이카나이데" 이로니 노세테 
"멀리 가지 마" 색채에 실으며

何故か願ってる Ah-a
나제카 네갓테루 Ah-a
어째선지 바라고 있어 Ah-a


 
今日が蒼く潤み 
쿄-가 아오쿠 우루미
오늘이 푸르게 물기를 띠고

空は明日も泣いて 
소라와 아시타모 나이테
하늘은 내일도 울겠지

水色が遊んでる 
미즈이로가 아손데루
물색이 노니는

部屋の中の隅っこで
헤야노 나카노 스밋코데
방 안 한구석에서

 
独り夜を唄ってる 
히토리 요루오 우탓테루
홀로 밤을 노래하고 있어

浮かぶ道を追いかけた 
우카부 미치오 오이카케타
떠오르는 길을 쫓아갔던

夢の中の向こうで 
유메노 나카노 무코-데
꿈 속의 맞은편에서

特別を描いてる
토쿠베츠오 에가이테루
특별함을 그려

 
透明な雨落ちる言葉へさ 
토-메이나 아메 오치루 코토바에사
투명한 비가 떨어지는 말에

その寂しさを旋律に乗せるの
소노 사비시사오 센리츠니 노세루노
그 외로움을 선율에 얹는 거야

 
沈む様な世界の中 
시즈무요-나 세카이노 나카
가라앉는 듯한 세계 속에서

灯り消えた時間がさ 
아카리 키에타 지칸가사
불빛이 사라진 시간이 말야,

全てを包んで弾ける度 
스베테오 츠츤데 하지케루타비
모든 것을 감싸며 터질 때마다

明日が笑うんだ
아시타가 와라운다
내일이 웃음 지어


 
終点の向こうでほら微かに 
슈-텐노 무코-데 호라 카스카니
종점의 맞은편에서 봐, 희미하게

きっと何時も隠してる 
킷토 이츠모 카쿠시테루
언제나 분명히 감추고 있어

揺らぐただ今日を愛してたいな
유라구 타다 쿄-오 아이시테타이나 
흔들리는 오늘을 그저 사랑하고 싶다고

何故か願ってる Uh-Ah-a
나제카 네갓테루 Uh-Ah-a
어째선지 바라고 있어 Uh-Ah-a




 물처럼 맑지만, 외로이 올려다보는 하늘처럼 서글픈 곡, 하츠네 미쿠의 물소리와 커튼. 잘 듣고, 잘 읽고 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