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자와로 여행갔다가 오는길에 직장동료와의 저녁약속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시간때울겸 극장판 소아온을 보고 왔습니다.(전 일본에 살고있는 외국인노동자 입니다)

기존의 소아온이 VR이 메인이였다면 이번 극장판은 포켓몬고와 같은 AR이 메인입니다.

이번작에 AR게임은 대충 게임회사에서 몹이 출현하는 장소와 시간을 유저들에게 공지하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몹이 출현할 현실의 장소를 통제 그리고 시간이 되면 그 통제된 제한된 공간에서
몹을 사냥하는 방식입니다.

포켓몬고로 급부상한 AR을 의식해서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PS VR같이 입체적으로 영상을 보여주기만하는
과도기적 물건이 아닌 우리가 원하는 가상현실과 같은 풀다이브 시스템이 널리 보급된 상황에서
AR게임이 인기를 끌어 풀다이브 게임의 유저가 줄어들기까지 한다는 설정이 개인적으로는 납득하기 힘들었습니다.

AR이 먼저 흥한 다음에 시우네와 같이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즐길수 있는 물리적, 공간적 제약을 초월한
풀다이브 VR이 개발되서 주류가 된다라는게 정상적인 패턴일텐데 뭔가 거꾸로 되버렸어요....
(풀다이브 VR게임이 보급된 상황에서 AR게임의 입지가 남아있을지 의문) 

이런 설정문제와 오글거리는 신파극전개등의 사소한? 단점들이 있긴하지만 극장판 답게 작화도 잘뽑혔고
전투씬도 박진감 넘치게 잘나왔습니다.
저도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봤었고 끝나고 나갈때 다른 관람객들도 대부분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고 말하더군요.
한국에서도 곧 개봉할텐데 충분히 기대하셔도 될만한 작품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가고서 다음 극장판을 암시하는 장면이 짤막하게 나옵니다.
언제 정보가 공개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의 단점을 보완해서 더 좋은 작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