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 위치 다 봤어요~!!!

 2016년 2분기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완결이 나온지 1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군대라는 사정 때문에, 이제야 볼 수 있었네요.

 사실 소설 쓰다가 막혀서 웹서핑하다가 발견한 작품인데, 이야~ 정말 재미있었어요!

 작화는 그림체와 심한 작붕이외에는 아예 신경 자체를 안 쓰기에 뭐라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일상물에 걸맞는 아주 밝고, 귀여운 작풍이었다고만 말할 수 있겠어요.


 스토리 자체가 치유 계열의 부드러운 일상물이었어요. 물건으로 비유하자면, 힐링 포션! 이른바, 마음도, 몸도, 피로도 모두 다 치유되는 HP 회복제! 박카스? 암튼, 따듯해지더군요. 중간 중간의 개그 요소도 제대로 취향저격이었죠.

 그것보다 솔직히 억지로 끼워넣은 듯한 해변 에피소드 같은 노출적인 면모가 한 개도 없었다는 점이 너무 좋아요! 앞뒤가리지 않은 서비스 씬은 오히려 작품을 망치는 해충과도 같죠. 그게 박멸되었다는 사실은 정말 좋은 부분이에요! 


 캐릭터들이 모두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이었어요. 그래서 갈등 자체가 아예 없었습니다. 모두가 서로를 복돋아주고, 이해해주죠. 사실 갈등이 없다는 점은 치유물의 달콤한 면이라고 할 수 있어서 딱히 특징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작품 내의 마녀 같은(?) 넓은 마음 씀씀이가 애니를 달달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인간의 언어를 쓰지 못하는 동물들의 등장도 훈훈한 미소를 짓게 만들기도 해요! 캐릭터(마녀)들을 통해서만 대화하고, 파악할 수밖에 없지만, 상상의 힘이랄까요? 대화 내용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면서 동굴 안의 모닥불처럼 마음 속까지 따듯하게 해주네요.


 위치, 즉 마녀라는 제목에서 보면 처음에는 오컬트 쪽의 이야기를 예상할 수가 있었어요. 그런 요소를 살렸기에 판타지적인 식물이나 존재.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죠. 그러나 그게 대략적인 오컬트의 끝이었어요. 오컬트적인 마법이나, 외적인 존재(사역마 등)도 마녀라는 소재 탓에 등장하지만, 화려하지도 않은 수수한 면모가, 오히려 소소한 재미와, 개연성을 주고 있죠.

 오프닝과 엔딩 둘 다 정말 좋네요. 따듯해지는 작풍과 맞는 부드럽고 싱그러운 곡들이에요.

 

 간단한 평가

마녀(오컬트)라는 어두워 보이는 소재가
더없이 따듯하게 느껴지는 마음 훈훈하고
 좋은 일상 치유물 애니메이션입니다!




별점 10점에
9.5점!

군대에 다녀온 뒤로 일상물을 정말 좋아하게 되었는데,
저의 만족감을 제대로 채워주는 좋은 애니메이션이었어요.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역시 분명하지 못했던 결말이라고 해야겠네요.
아직까지도, 제가 결말을 다 봤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그냥 보다가 도중에 끊은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객관적으로 결말을 평하면, 일상물로서도, 치유물로서도 (1기로서)깨끗한 결말이었던 같네요.


총, 칼. 이딴 사람 죽이는 땀내나는 만화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하나의 정거장처럼
편히 볼 수 있어요.

적극 추천합니다!

 

아, 이 얘기를 깜빡했네요.

이누카이 짱 싸이코!!!!
너무 이쁘다!!!!!!!!
나와 결혼해줘!!!

젠장, 나도 마녀 할래!!
 아니, 남자라서 안 되는 건가!!!!!
 빗자루, 망할 빗자......루? 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