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본론부터 말하다면, 전 그닥 재밌다고 느끼진 않습니다. 그래도 재밌습니다

모순이지만 사실이에요. 사실 중간중간 사소한 진행은 다를지 몰라도 전체적인 사건마다 진행되는 패턴을 늘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다 알 수 있는 그런 뻔한 전개. 따라서 재미가 없다고 한 겁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기대하는 맛이 없죠.

그럼에도 재미있다고 한 것은 그 뻔한 전개 안에서도 벌어지는 일들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묘하게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그게 재밌다고 느끼는 점입니다.

처음부터 좋아하던 히로인(지금도 그렇지만)은 루미아였으나, 최근 다른 캐릭터들의 캐릭터성이 좋아져서 다른 캐릭터들도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누군가가 열심히 노력하고 그걸 극복하는 모습에 대리만족감을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변마금 9권을 읽고 떠오르는 것을 두서없이 써봤지만.. 제 생각은 그렇네요. 내심 기대하는 작품입니다 ㅋㅋ.. 다른 작품에선 흔히 느낄 수 없는 묘한 카타르시스가 있기 때문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