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7년 2분기 신작 '제로에서 시작하는 마법의 서'입니다.
이세계 판타지 장르이고 잔잔한 분위기의 작품이죠.
원래 방영이 끝나자마자 리뷰를 쓰는건 귀찮아서 잘 안하는데
이 작품은 좀 특별해서 하게됐습니다.

메인 스토리를 짧게 설명드리자면 제목에도 있는
제로의 서라는 책을 찾아 떠나는 여행입니다.

이 작품은 원작이 라이트 노벨인데도 불구하고
1쿨을 1권의 내용만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보통 3~5권정도의 분량을 담아내는 다른 애니와는
다르게 내용이 자세하게 들어가 있지만
그때문에 초반에는 루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후반부터는 주요 인물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반전이 여러개 드러나면서 몰입이 잘되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을 높게 평가하고 싶은 부분은
다른 이세계 작품들과 다르게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끝냈다는 점입니다. 원작도 완결 안난 상태에서
애니를 만들다보니 다른 작품들은 여러 떡밥을
회수 못하고 끝내는 경우가 엄청 많습니다.
다만 이 작품은 애니의 메인스토리를 완벽하게 끝내고
떡밥이랄게 그냥 이후 모험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관한
가벼운 내용정도라서 이후 내용은 궁금해지면서
애니를 다 봤을때 찝찝함은 없는 그런 작품입니다.

주인공 둘의 대화도 나름 재밌었고,
주변 캐릭틀도 각자의 과거를 가지고 있어서
그 부분을 알아가는게 좋았네요.

단 하나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애니 자체의
분위기는 잔잔한 반면 오프닝 노래가 너무 신났습니다...;;
이 작품들 어떻게 말해야될지 잘 몰라서
글 쓰면서도 엄청 헤맸네요.
최종적으로 말하면 애니도 깔끔하게 잘 끝나고
원작의 이후 내용도 궁금해서 원작홍보용 애니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