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찡
2015-04-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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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와 그녀의 이야기 (가제) 31화
제 31화
부관
(설정집이나 1화 / 2화 / 3화 / 4화 / 5화 / 6화 / 7화 / 8화 / 9화 / 10화 11화 / 12화 / 13화 / 14화 / 15화 / 16화 / 17화 / 18화 / 19화 / 20화 21화 / 22화 / 23화 / 24화 / 25화 / 26화 / 27화 / 28화 / 29화 / 30화
해치가 열렸고, 이스와 시녀들은 커다란 환호와 함께 오르카 기지 메인타워로 향했다.
오르카 기지의 메인타워에는 여러 시설들이 집약되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뛰어난 건 통신설비 관련 시설이었다.
이스의 능력이라면 위성통신으로 헤르미아 전 지역에 있는 중계기와도 교신이 가능했지만,
꽤 많은 힘을 소비했기에 타워의 통신을 사용하려 한 것이다.
또 하나의 의도는, 파티를 벌이고 싶어서였다.
예전에 한번 초대받았던 파티는 이스가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놨으니 말이지.
메인 타워에 발을 들이자, 옛 사령관의 부관이었던 티스가 이스를 맞이했다.
「음...아! 하멜의 부관이었던, 티스...였나요?」
「기억해주셔서 영광입니다」
「아가씨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자결하라 하시면 하겠습니다」
「그런 거, 시킬 리 없잖아요」
「알면 됐어요. 그럼, 이쪽의 전권을 맏겨도 될까요?」
「예? 무슨 말씀이신지...」
「하멜이 부관으로 임용했다는 건, 그만큼 당신이 실력 있다는 증거 아니겠어요? 그 실력을 사고자 한다는 거예요」
「고개를 드세요. 예의바른 건 좋지만, 딱딱한 건 싫어해서요. 자, 어서」
이스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충성의 맹세입니다」
「그런 거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잖아요! 일어나기나 해요! 빨리! 이이익!」
「현재 휘프노스와의 일전을 위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여왕님께서 제 일을 없애셨습니다」
「그럼 다른 일을 해요! 재정이라던가, 자원 채굴이라던가, 휘프노스에서 지원도 받아내고요! 알터, 있어요?」
「여기 이 사람이 케윅스의 내 대리인이예요. 해 달라는 지원은 전부 해 주기 바래요」
「에스프리 여왕님의 신하, 티스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티스. 전 알터 에고입니다. 알터라고 불러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몸의 상처는 이미 능력으로 인해 다 나았지만, 정신적 피로가 상당했다.
무엇보다, 하멜을 자신의 손으로 처단해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자신의 손에 처음으로 피를 묻혔다는 후회가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이것도 꿈에서 엄마를 보면 다 희석되겠지...
엄마의 꿈...꾸고 싶다...
피니가 이불을 덮어 준, 새근새근 자는 이스의 옆 얼굴로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렸다.
그걸 본 시녀 넷이, 침대에 올라 이스를 꼬옥 껴안고 같이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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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찡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 사람답게 대해주는 사람은 몇 사람이나 될까... 생각하며 말하자. 그것이 상처를 크게 부풀리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다.
2015.1.1 환생 (LoveMe -> 람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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