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찡
2015-04-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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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와 그녀의 이야기 (가제) 제 36화
제 36화
결전병기
(설정집이나 1화 / 2화 / 3화 / 4화 / 5화 / 6화 / 7화 / 8화 / 9화 / 10화 11화 / 12화 / 13화 / 14화 / 15화 / 16화 / 17화 / 18화 / 19화 / 20화 21화 / 22화 / 23화 / 24화 / 25화 / 26화 / 27화 / 28화 / 29화 / 30화 31화 / 32화 / 33화 / 34화 / 35화
X-308항성계 아스테로이드 벨트[1] 근처로 워프해 들어온 첫 번째 함선은 헬레나의 테세우스였다.
테세우스 플릿의 함선들이 속속들이 X-308주역에 들어서기 시작했고, 마지막으로 이드와 알터, 오베이론이 도착했다.
이스가 도착하며 전 통신채널을 오픈하고 말했다.
이드와 알터도 주포와 드론 사출구를 열었고, 30척의 테세우스 플릿도 전투태세를 갖췄다.
이스와 시녀들은 이미 알키오네 탑승용 우주복으로 갈아입었고, 만반의 태세를 갖추었다고 생각했다.
그 상태로 긴장하며 스캐너에 신호가 잡히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찰나.
후방에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깜짝 놀란 이스가 외쳤다.
「테세우스 플릿 후방에서 폭발. 진형이 무너지고 있다」
「지원함 2척 경구축함 3척 격침! 경구축함 5척 중파! 아무런 기척도 없었는데...이 무슨 위력이...」
「스마트밤이예요! 전체 함대, 산개! 3번 행성으로 향합니다! 함선끼리 15km의 거리를 두고 행성의 궤도를 순회합니다!」
「에이태킴스ATACMS[2] 발사!」
바머는 순간적으로 클로킹 모듈을 작동시켰으나, 이미 강도가 강화된 레이더에 락온당했기에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바머의 격침에는 성공했지만, 이드의 입전이 들어왔다.
수백 척의 구축함, 순양함, 전함급이 약 50km가 넘는 거리에서도 보일 정도로 빼곡하게 밀집, 압박해 들어오고 있었다.
「아마도, 그렇겠지」
「피니...알겠어. 고마워」
전 드론, 알키오네 및 모르페우스 발진 준비!」
「응! 미안해 할 것 없어요, 여왕님!」
「괜찮아! 언니 옆이 제일 안전한걸!」
「맡겨둬, 언니!」
「응」
보는 입장에선 가히 장관이었지만, 이스는 감상 따위 할 새도 없이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모두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일단은 눈 앞의 전투다. 해 보지 않고서는 모른다. 내가 가진 최강의 카드를...
「진심이십니까, 이스? 둠스데이를 한번 발사하면 30분 동안 오베이론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상관없어요. 반드시 막아내 보이겠어요」
「알겠습니다. 둠스데이 디바이스 모듈 에너지 공급 개시. 충전 완료까지 25초」
앞으로 25초면 이 전투의 행방이 결정된다. 저들은 아직 접근만 하고 있을 뿐이다.
이스가 마른 침을 삼키고 퍼크의 카운트만을 머릿속으로 되뇌었다.
...카운트, 제로.
우주 공간에 소리가 들릴 리 없다. 공기라고 하는 소리를 전달하는 매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리가 들렸다. 마치 공간 그 자체가 떨고 있는 듯...
오베이론에서 그런 소리가 들리나 싶더니, 오베이론을 중심으로 반경 250km를 푸른빛의 전류가 헤집고 지나갔다.
장관이었다. 아스테로이드조차 분해되며 입자화하는데, 우리 쪽 함대에는 아무런 영향조차 없었다.
저 멀리서 접근하던 함대가 차례차례 폭발을 일으키며 파괴되기 시작했고, 그걸 신호로 함재기들이 일제공격에 나섰다.
모든 함대가 각자의 병기를 과시하며, 화력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압도적인 화력에 적 함대는 속수무책으로 파괴되어 나갔다.
결전병기 단 한 발로 전세는 역전되었다. 이스의 판단은 과연 옳았던 걸까.
사람을 죽이지 않기로 맹세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함대의 모두가 소중하다.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누구든...죽일 수 있다.
난, 영웅이 되겠다. 그들이 그것을 원한다면, 그렇게 되어 보이겠다.
그로 인해 얼마만한 희생이 따른다고 해도, 그들이 기대한 그 길을 걸어 보이겠다.
그렇게 다시한번 다짐한 이스의 디 엠프리스가, 우주의 전장을 누비며 적에게 절망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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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힘내서 분량에 신경을 좀 써 봤습니다!
것보다 역시 먼나라 치킨나라 여왕님이군요
아래는 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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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스테로이드 벨트Asteroid Belt : 항성의 주위를 행성처럼 공전하는 소행성대.
주변에 인력이 큰 행성이 이미 존재할 경우 그 행성의 인력 때문에 벨트의 소행성들이 결합, 행성으로 성장하지 못하는데,
이런 소행성들이 모여서 이룬 소행성대를 뜻한다.
우주에서 사용하기 위한 자동타겟 순항미사일을 일컫는다. 사거리는 최대 450km.
시그널에 반응하여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시그널 컬러가 그린인 아군에게는 영향이 없다.
원래대로라면 오베이론은 에너지가 부족해 사용할 수 없지만, 이드와 알터가 에너지를 공급해주면 사용할 수 있다.
대신 그만큼 패널티도 크다. 사용한 직후 30분동안 함선 통제 불가능, 2시간동안 워프항행 불가능이라는 패널티가 있다.
37화 바로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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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찡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 사람답게 대해주는 사람은 몇 사람이나 될까... 생각하며 말하자. 그것이 상처를 크게 부풀리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다.
2015.1.1 환생 (LoveMe -> 람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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