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야~ 

나는 누구야~

이 땅에 태어나 우리 모두 신토불이~

♪ 신토불이~ 신토불이~

신토불이냐~

.....

이것은 여름철 병맛이 아니다.

필자가 어떤 액션을 취할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흔히 애니애니~하면 거의 일본, 나아가 디즈니가 많이 연상이 되는 대세속에서 본인은 이따금 우리 나라의 애니메이숀 및 만화책 역시 같이 되짚어볼까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풀어보고자 오늘리뷰를 기획하였다.

원고가 이미 완성에 이르른 지금, 최근 원작자가 셀프발굴했다는 소식을 접했을때(7월달 예술의 전당, 허영만 전시회) 내 이마빡은 파르라니 차가워지고 무엇보다 내 공덕이 콱 줄어 아쉽다.

아이구 내 공덕~~~

아쉬운대로 금강경 한 구절 읇조리며 마음 추스리리

 

수보리야, 잘들어라.

보시하는 보살은 응당 법에 집착하지 말아야 하고

아무데도 머무는 바가 없어야 한다.

위대한 보살은 흔적을 남긴다는 생각에

집착함이 없이 보시해야 한다.

왜 그런가?

보살이 집착없이 보시한다면

그 공덕은 이루 헤아릴수없이 크기 때문이다.”

 

여래이시여, 필자는 밀어붙이겠습니다관세음보살.

.....

오늘 리뷰 역시 화석물이며 원작자는 모두가 아시는 그 분, 허영만 화백.

그동안 남긴 작품 중 잘 언급되지 않을거같은 세 작품을 골라보았다.


1.    <무당거미>

2.    <두 얼굴>

3.    <쇠퉁소>


이렇게 순서대로 소개하는 마라톤 리뷰가 되겠다.

 

1. <무당거미>

이후 소개할 작품과 이 작품 전부 만화방에서 보았었다.

필자가 본 권투 소재 만화는 이 작품과 <내일의 죠>뿐이다.

<더 빠이팅>까지 볼까 말까 하는데 이상하게 땡기지 않아 보류중이고

그런데 소개할 세 작품, 전부 애니가 아니라 만화책이네?

화석 연대에 집중하다 보니 주변 요소를 돌보지 않은 탓이다. (, 오메…)

그래도 밀어붙이겠다 정한 이상 돌이키진 않으련다.

만화에서 애니가 나오고 애니에서 만화도 나오는 법이며...

산은 산, 물은 물이니

색즉시공이요 공즉시색이니라…”

필자는 이 작품을 재미있게 잘 봤으며 <내일의 죠>등에 못지않다 생각한다.

이 두 작품의 공통점이라면 헝그리 복서의 이야기, 거기에 억눌린 소시민의 삶의 분위기를 치열하게 묘사하였다는데 있다.(아차, 이번 리뷰 한정으로 해외 작품은 잠시 죽여놔야겠다, 배가 산으로 가면 안돼니까.)

허영만 화백의 자주 쓰는 주제이기도 하고, 좋아좋아~

무당거미의 흥행이 좋았는지 여러편이 출시되었다.


1.    무당거미

2.    무당거미와 괴인 해왕성

3.    무당거미와 통합타이틀전

4.    무당거미와 노랑머리

5.    무당거미, 멕시코로 가다.

6.    무당거미(훅이냐? 스트레이트냐?)

 

연도 무시하고 적어봤는데 그외 더 있는진 모르겠다.

프롤로그는 이러하다.

…..

흐음

몇줄 쓰다가 도로 지웠다.

왤까요?

또 불교드립칠라고?

가 아니라 프롤로그할 첫 부분부터 흥미진진한 부분이라 스포노출을 않겠다는 차원에서 과감히 생략했다.

잘했죠? 아미타불

정 알고싶으시면 http://comixpark.pe.kr/220280062898로 이동하시어 보길 바란다.

또한 리뷰 부분도 잘 되어있으므로 볼만한 곳이다.

본편외에 여러 편이 나왔다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베스트는 본편이 가장 나았다 생각한다.

허영만 화백 대표 캐릭 이강토중에서 이번 이강토가 이후 적힐 쇠퉁소와 비교가 서로 어려운만큼 잔혹하게 그려지며(나름 다크물?) 7구단이나 식객보다가 이런 작품들 보면 살짝 숙연해질것이다.

 

2. <두 얼굴>

포탈에서도 극히 보기 힘든 작품, 나무위키에도 없다.

필자만의 레어템이다, 와하하.

그런데

본적이 하도 오래돼 이름이나 명칭들도 그렇고 중간 과정등이 잘 기억이 안난다는게 문제다.

일단 기억나는 데로 써보자면

드물게 재일동포를 소재로 하고있다는 것이 특징.

어떤 재일교포 사업가가 있었는데 오래전 사고로 자식을 잃어버렸다.

데드가 아니라 로스트다.

그 자식을 찾고자 신문등 미디어에 떠들썩하게 광고를 냈는데 현 시점에선 성인이 다 됀 상태.

주인공(실제 아들)의 동생(일본인 가정, 어부의 아들)이 이 내력을 어찌어찌 알게되고 사업가의 진짜 아들 행세를 하게 되는데라는 이야기.

결말을 맞이하면 무어라 형언할수없는 감동이 찾아 온다

한번쯤 권하고 싶은 수작.

 

3. <쇠퉁소>

허화백의 성공적 데뷔작품 <각시탈>의 연장선격인 작품.

설정은 거의 비슷하지만 필자는 각시탈보다 쇠퉁소를 대끼리로 꼽는다.

빼트맨 시리즈 <따크나이뜨>보는 기분?이랄까.

만화 각시탈이랑 드라마 각시탈과는 아주아주 대조적이다.

글쎄, 각시탈에서 다하지 못한 말이라도 있었을까.

설정이 거의 같은 작품을 왜 다시 그리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각시탈 보신 분이나 안보신 분이나 새로운 기분으로 보실수 있다.

프롤로그는

이것도 적을까 하다 왠지 스포누출 예감이 들어 과감히 안적겠다.

아차, 혹시 <뭉크의절규>그림을 아시는가?




살짝 스포하자면 이 작품 전개 과정중 핵심이다.

그런데

우연인지 뭐신지 필자와 똑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계시길래 놀랍고 반가워 그 분의 블로그글을 링크해본다.

http://blog.daum.net/danielsohn/8713168

이곳이다.

여기서 프롤로그를 보실수도 있지만 스포를 조심하라.

<뭉크의 절규>를 연상케하는 내용 부분이 <쇠퉁소>의 백미라 생각하며 허화백의 내공을 느낄수 있는 하이라이트.

역시 허영만 화백 작품은 재미없는 것이 없다, 필자만 그럴까?

본인 왈 항상 자신은 2등이라 했다는데 필자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화백님.

번뇌를 끊으시고 시주안하셔도 좋으니 여래의 품으로 오세요

눈앞에 있지도 않은 투명인간 화백님께 선교하는 이 필자, 불교드립 저물어가면서 이번 리뷰를 마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