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다량의 스포일러를  함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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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 주의사항 : 본 내용은 지극히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스크린 샷은 모두 공식 PV영상에서 가져왔습니다.




키즈모노가타리

철혈편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철혈, 열혈, 냉혈의 3부작 극장판으로 나오게 된 키즈모노가타리 그 중 첫번째 이야기인 키즈모노가타리 철혈편입니다.

  

  극장판 치고는 상당히 짧은 1시간이라는 런타임으로 출시한만큼 자체의 내용은 상당히 적은 편이었습니다. 원작 내용 006까지(P.134). 이야기의 기승전결 중 기에 해당하는 내용뿐이기에 상대적으로 가볍고 중요한 이야기가 많이 다뤄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극의 전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에 타이밍에 상영이 끝나 버리기에 허탈감이 더하지 않았나 싶네요.


  철혈이자 열혈이자 냉혈인 흡혈귀, 괴이 살해자이자 괴이의 왕인 키스숏 아세로라오리온 하트언더블레이드와의 이야기인만큼 그녀의 별명을 네타로 해서 철혈, 열혈, 냉혈이라는 세 편으로 구성한 것은 상당히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3편씩으로 나눠 가면서까지 극장판화 할 볼륨은 아니라고 생각되기에 차라리 OVA 형식이나 네코모노가타리 -흑- 처럼 방영했다면 어땟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기존 팬이 아닌 일반인의 경우 철혈편 이란 이름으로 분류된 이유를 가늠하시기 힘들다고 생각되기에 일반인에게는 제목과 내용의 개연성도 부족해 보일거라 생각되네요. 


  극장판의 큰 틀에서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좀더 세세한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제가 이번 작에서 가장 눈을 빼았겼던 곳은 다름 아닌 배경이었습니다. 기존 시리즈들과는 다르게 3D 작화를 상당히 많이 사용했더군요. 주로 배경에서요. 


  배경에 3D 작화를 활용한만큼 상당한 퀄리티의 배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상영 초반부에 나오는 학원의 나무에 시선을 사로잡혀 버렸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배경이 슈퍼 리얼이라고 표연해도 될 정도로 훌륭하지만 거꾸로 움직이는 케릭터들이 깔끔하게 배경에 올라가지 않고 이질감이 느껴져 조금 아쉽더군요. PV에서는 두 장면 정도 밖에 구할 수 없었지만 영화를 시청하는 중 배경이랑 케릭터들이 따로 논다는 느낌을 종종 받게 되었습니다. 




  극의 초반 하네카와와 대화하는 씬에서 뒤 강(or 바다)을 주목해주세요. 실제 장면이라고 생각되는 장면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장면의 경우에는 배경과 케릭터들의 톤이 잘 어우러져 이질감을 느끼거나 하진 못했습니다만 오히려 배경에 사로잡혀서 케릭터에게 집중을 못했었죠. 이 외에도 그림이 아닌 실제 이미지를 배경으로 활용한것으로 짐작되는 씬이 드문드문 있었습니다. 아라라기가 욕정을 참지 못하고 책을 사러 뛰어가는 장면이 대표적인 예겠네요. 폭주한 아라라기를 배경인 기차로 묘사한 것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기존작에서 학원은 허름한 폐건물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만 이번 극장판에서는 상당히 고급진 건물로 표현했더군요. 오시노메메가 바케모노가타리에서 머물던 방과 이번 키즈모노가타리에서 시노부와 아라라기가 있는 방을 비교해보면 중, 고등 학교 교실 VS 대학교의 대규모 강의실 정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존작을 봐 오셨던 분이라면 달라진 학원에 의문 부호를 표할지도 모르겠네요.




  배경 역시 조금 큰 그림이라면 이번엔 세세한 연출과 케릭터들을 봐보죠.


  기존 작에 비해서 케릭터들의 작화는 상당히 훌륭합니다. 공들여 만들어진 케릭터들이라는게 느껴지는 장면이 상당히 많았으니까요. 기존작에서 느껴지던 둥글둥글 하던 귀여운 느낌이 조금 줄고 성숙한 느낌이 묻어납니다. 





  키스숏과 아라라기의 작화에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키스숏의 작화에서는 상당한 공이 들어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면 하네카와와 시노부의 경우에는 조금 더 귀여움이 강조되지 않았나 하네요. 시노부가 아라라기에게 쓰담쓰담 받는 장면 역시 귀여움 대폭발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개그요소로 활용되는 가타리 특유의 일부러 작화를 무너뜨리는 형식의 연출 역시 요소요소 잘 활용되었다고 생각되네요. 아쉽게도 철혈편 이야기에서는 화려한 연출을 담당해줄 피튀기는 전투씬 같은 요소는 없고 그나마 오시노 메메의 등장씬 하나 뿐이라 화려한 연출의 꽃이 될 부분이 없기에 아쉽기 그지 없네요. 이부분은 차후 열혈과 냉혈에서 저의 갈증을 해소해주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작의 두 히로인 하네카와 츠바사와 키스숏 & 시노부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보죠.




  하네카와의 씬 중 당연 압권은 바람에 흩날리는 스커트와 ☆팬티☆. 그녀의 ☆팬티☆만 클로즈업해 1분이나 비추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이 붙을 정도로 장시간 비춰 주는데 이때 부는 돌풍에 출렁이는 가슴과 치마 그리고 ☆팬티란... 이건 백문이불여일견이라 했습니다.


  본제로 돌아와서 그녀가 등장하는 부분은 극의 초반부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나오에츠 고교의 앞에서의 랑데뷰 씬이죠.  살 짝 엿보인 아라라기의 조력자로서의 면과 그녀만의 사랑스러움과 장난꾸러기로서의 모습을 잘 표현하지 않았나 싶네요. 마지막 모퉁이로 사라지기 직전 다시 손을 흔들며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는 그녀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네요.


  이번엔 키스숏과 시노부입니다. 아쉽게 극 중후반부에서 등장하는 시노부에게서는 크게 눈에 띄거나 하는 장면은 잘 없었습니다. 앞에 언급한 한 장면을 제외하구요. 이때의 시노부 보다는 이후에 아라라기에게 약간 데레데레하는 시노부의 모습이 훨씬 귀엽고 예뻣습니다. 그리고 시노부가 단발이라니 인정 할 수 없네요.


  반대로 이번 철혈편의 백미이자 모든 이야기의 시작인 키스숏과 아라라기의 조우 씬. 눈에 띄는 부분이 많았지만

특히나 제가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라라기가 키스숏에게 다가며 나오는 SOS의 모스부호와 키스숏이 간청하며 애원하는 부분이겠죠.

ㆍㆍㆍ : S, --- : O입니다.


  저 SOS 신호가 여러가지 방식으로 저희에게 메세지를 던집니다.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이죠. 빈번히 나오지만 장시간 나오지 않습니다. 아라라기가 피를 따라가는 중간 중간 순간적으로 나오는 가타리 특유의 연출 방법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대망의 둘의 조우와 그녀의 요청, 그것을 거절하는 아라라기 그리고 그녀의 비명 섞인 애원을 듣게 됩니다. 살고 싶다고 죽고 싶지 않다는 외치며 아기 울음소리가 BGM으로 깔립니다. 키스숏이 잘려나간 팔다리로 버둥거리며 외치는 모습에서도 느낄 수 있었지만 이후 아라라기가 혼자 고뇌하는 장면에서까지 들리던 그 아기 울음소리에서 불사의 괴물조차 죽음 앞에선 똑같다는 것을 너무 잘 표현한것 같네요. 이부분은 글이 아니라 스샷이 필요한데 PV로는 충당이 안되네요.


  이것들 외에도 언급하고 싶은 장면이 몇가지 더 있습니다만 이미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줄이도록 하죠.


  키즈모노가타리의 전초전이었던 만큼 극의 문제가 시작되며 끝나버렸기에 아쉬움이 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차라리 OVA나 TVA로 나왔었다면 그저 대작 떳다를 연발하며 매편을 보았을꺼 같은데 그저 아쉽기만 합니다.


 스크린샷이 부족한 분 만큼 글이 많아져서 읽으시는데는 힘드셨겠지만 지금까지 길고 조잡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