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걸즈.






캐릭터성으로는 그냥저냥이었습니다.

카오스쨩 제외하고는 다들 그닥 매력있게 보이지 않았고

카오스쨩은 귀엽긴 한데 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일 정도로 멘탈이 약하고...



스토리적으로는,

장르가 일상물이니 어찌저찌 해도 마지막에는 해피해피하게 끝나리라는걸 짐작할 수 있었죠.


그걸 알기 때문에 끝까지 볼 생각이 들었던거지, 솔직히 전체적으로 보다가

이거 타코뭐시기 하는 양반이라던가 그런 작자들이 잘못 눈독들이면

아주 끔찍한 멘붕물이 나올 것 같은데 싶은 그런 기분에 찝찝하기도 했습니다.



작화는 상당히 좋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나중에 재탕할 것 같진 않군요.










오타쿠에게 사랑은 어려워.



평범한 직장인 연애 일상물이었습니다.


NTR 걱정도 없고 삼각관계 아수라장 걱정도 없고 진지/암울 파트가 나올 걱정도 없고

그냥 다 큰 어른들이 꽁냥꽁냥하는걸 보고 있으면 되는 그런 작품이죠.



오타쿠 쪽 사람들이 보면 공감할만한 주제의 이야기가 종종 나오기도 했습니다.

예시를 하나 들자면...




"섭섭하군. 나한테도 순수했던 시절은 있어. 굳이 태어났을 때부터 슴가 성인이었던건 아니라고"

"그런 상큼한 표정으로 말해도 나만 뻘쭘한데..."



저도 이 장면을 보면서

노출이 심한 짤을 피하고 정갈하고 단아한 모습이 우러나는 건전한 짤을 주로 저장했던 옛날을 회상했습니다.


지금요?

노출 없는 짤은 어지간해서는 저장하지 않습니다. 깔깔깔







마법소녀 나.



병맛 개그 마법소녀물이었습니다.



요마 디자인이 아주 인상 깊더군요. 목소리도 그렇고.

뀨뀨거리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볼 때에는 제 뇌 속에서 요마가 춤을 추는 기분이었습니다.


헌데 작품의 분위기는 살짝 루즈한 느낌이었습니다.

연출이나 상황 전개의 속도가 좀 느리다고 해야하나...


주인공 두명은 원판이 꽤나 좋은데

작품 내에서는 대부분 변신 상태로 돌아다녀서 좀 거시기했습니다.

물론 그게 병맛도를 높여줬으니 작품 본연에 충실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중간에 개조인간인지 뭔지 하는 그 친구들은 왜 나왔는지 잘 모르겠고...






2분기도 슬슬 끝나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