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원시고대 심판의망치를 먹고 그냥 창고에 넣어놨는데

지난 주말에 이런걸 먹었습니다. 


가만히 서서 말뚝딜을 해야 하니 뭐가 좋은가 하고 생각해봤습니다만 선망야만 말고는 딱히 다른게 없더군요
(가시광분은 제가 유일하게 파밍을 안 한 야만입니다 가시광분이 나온 시즌부터 딱 디아를 안 하다가 얼마전 복귀했거든요)

어제 종일 머리속에서 템을 짜맞추고 저녁에 퇴근해서 돌아봤습니다. 
불멸6셋+심망+팔씨름+원소+선분으로 템을 맞추고 카나이에는 용광로-최초의인간-강대함을 넣었습니다.
보석은 갇힌자, 고통자, 난해입니다.

화피 모험가가 없어서 공평하게 피해쌍극 모험가를 차고 손목만 화피/물피를 바꿔가면서 해봤습니다.
피통은 96만인가였고 물저가 1600 정도, 비전이 1500대, 나머지도 1400 정도였습니다.
(아, 쓰고나니 칼데산은 전혀 안 했던게 이제 기억나는군요)

아래는 75단까지 돌아본 소감입니다.

1. 여전히 딜은 좀 됩니다. 특히 허리띠에 빙결을 넣어두면 아주 유용합니다.

2. 탱은 거의 안 됩니다. 지속메즈가 불가능해진 현재로는 사방을 둘러싸여서 맞으면서 싸워야 하는데 공속 빠른 라쿠니사냥꾼 같은 애들한테 둘러싸이면 순삭당합니다. 중간에 맹돌로 탈출하는 것도 맹돌의 충전한계가 있으니 쉽지 않습니다.
이게 해결이 안 되면 대균에서는 가능성이 없어보입니다. 
(주말에는 팔씨름을 포기하고 최초의 인간 손목만으로 딜을 해보고 카나이에 독수리흉갑을 넣는걸 생각해봐야겠습니다.)

3. 화피가 당연히 단일 딜은 좋지만 물피(우레룬)와 유혈사태가 전체 효율은 좀 더 좋아보입니다. 우레+유혈사태를 하니 잡몹들은 쭉쭉 터져나가네요

4. 말뚝딜을 해야 하니 몹몰이가 쉽지 않고 그러니 광란 유지도 어렵습니다. 차라리 싸움꾼을 넣어야 하나 싶지만 광란이 쌓였을 때 강인함을 무시 못하기 때문에 좀 더 고민할 부분입니다. 

결국 실패로 끝난 시도를 장황하게 썼습니다만 저 원시고대 나침도를 꼴랑 일균과 큐브런만 하는 앵벌용 투검악사가 쓰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그런데 악사가 템이 은근히 잘 나오더군요), 그리고 간만에 망치질을 하니 스트레스가 날아가서 (대신 잘 죽어서 그만큼 스트레스가 쌓였습니다;) 한동안 이런저런 시도를 해볼 것 같습니다.

혹시 저 나침도를 어떻게 쓸지 조언해주실 분, 선망야만에 대해 조언해주실 분 계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