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임이라도 테스트 서버는 소소한 밸런싱이 목적일 뿐 큰 틀은 다 개발해 놓은 상태죠. 


그 틀 안에서 개발진이 예측 못한 부분을 실기 플레이를 통해 찾아 내려는건데 


이번 2.3패치는 그 큰 틀부터 잘못 되었다고 봅니다.



기존에 쓰이던 공부, 개폭을 못하게 해봤자 


유저들이 또 다른 무한 메즈, 혹은 그에 준하는 셋팅을 찾아낼거라 블자는 확신 했을 겁니다.


때문에 모든 메즈기를 너프하고 그 대신 대균은 너프, 캐릭은 상향 했던거죠.



여기서부터 잘못 됬지 않나 싶습니다.


무한 메즈 삭제는 디아3의 근간을 뒤엎는 패치 입니다.


아이템, 스킬, 몬스터 등 너무 많은 것들이 메즈 기반에 짜여져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방어관련 스킬과 패시브가 넘쳐나는 상황에 데미지 버프까지 받은 수도, 야만에 비해 


애초 마검사 컨셉이었던 성전사, 원래 종이쪼가리인 법사, 악사, 부두가 너무 뒤쳐져 버렸습니다.


이 캐릭들을 살리려면 머리부터 발 끝까지 뜯어고치는 리빌딩이나 


듣도보도 못한 사기적인 옵션의 아이템이 필요해진거죠.


그 결과 부두는 거듭 패치 중이고 법사는 파줄라를 받았습니다. 


순수 딜러인 악사는 블자 지들이 봐도 답이 없는지 손도 못 대고 있고요. 



수도를 너프하자니 다시 관짝갈게 뻔하고 


원거리 딜러들은 상향 할 방법도 보이지 않을 겁니다. 


단기간에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래봐야 파줄라(현 비르4셋 옵션) 같은 변태적인 템 뿐이니


결국 고름 대충 짜고 다시 꿰매버리는 것 밖에 되지 않는거죠. 


이것마저 하지 않는다면 솔플, 파플 모든 밸런스가 무너진 역대 최악의 똥망 패치가 될 듯 합니다.


메즈가 없는 상황에 종이들을 살리려면 탱을 챙겨주는 수 밖에 없는데


그럼 또 테스트 하느라 패치가 늦어질테니 차라리 전체 밸런스 패치 한번 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