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을 못해서 심해!?] 심해에서 필요한 정글 운영 BEST 20

 

 

1. 티어별로 성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심해 전용의 맞춤형 정글 운영을 못하는 경우.

 

심해는 전쟁터. 정글의 필요 마음가짐은 이렇다. 바텀찌르고, 집갔다가 탑찌르고, 이런게 아니다.

 

심해에서 정글을 해보면 알 것이다. 마치 포화속의 전쟁터와 같이 그냥 눈만 마주치면 아무 생각없이 맞짱을 뜨는게 심해이다.

 

일기토만이 자신의 유일한 사명이며, 게임을 이기는게 목적이 아니라 내가 더 쎈가 니가 더 쎈거 맞짱뜨자가 심해이다. 예를 들어 탑에서 솔킬 두번 세번나도 역으로 솔킬 다시 한번 두번 따이는 곳이기에, 어느라인도 완전히 압살시켜놓은 후가 아닌 이상 안심할 수가 없다. 한라인을 케어하는게 아니라 3라인 전부다 최대한 케어해야한다.

 

"아니, 심해에서는 정글이 한두라인도 아니고 3라인 전부다 터트려야한다구요? 몸이 두개라도 되나요?"

 

그러나 갱 = 킬인 노와딩 협곡이 바로 심해.

 

따라서 탑 - 미드 - 바텀 혹은 바텀 - 미드 -탑 이런식으로 동선을 최소화시키며 그대로 쭈욱 내려가거나 올라가며 정글링과 갱킹을 하기만 하면 최대한 많이 터트릴 수 있다. (바텀찌르고 집갔다가, 다시 집갔다가 탑찌르고, 이런게 아니다!) 어차피 심해는 노맵리라서 정글이 맵에 보여도 상대 정글이 어딨는지 절대로 모른다. 아니, 정확히는 보여도 알려고 하지 않는다. 생각 자체를 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에서 아래로 그대로 걸어가면서 갱킹을 해도 아무도 정글이 어느방향으로 걸어가는지 동선이 어떠한지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다만 미드는 양쪽부쉬에 와딩은 가끔 해놓을 수 있다. 그러나 부쉬 와딩에 걸리지 않게 뒤로 돌아서 가는 루트로만 미드를 찔러도 성공한다. 이 기초적인 루트조차 모르는 초보자들은 테디스틱 동영상을 참고하라. 

 

카정으로 적 정글을 휘말리는 것도 좋지만 상대정글이 찌른 라인에 내가 개입이 없는 순간 바로 정치질의 희생양이 되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전라인에 동분서주 동에번쩍 서에번쩍하는게 터트리는게 더 빠르다.

 

만약에 당신이 상대정글만 휘말려서 터트려놓으면 상대정글 갱킹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정글개입없는 라인전의 패배가 자신의 실력탓이 아닌 우리팀 정글탓이 되는 기가막힌 광경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털끝하나라도 멘탈을 건드려서 싸우거나 던지면 답이 없으므로 최대한 묵묵히 하는게 좋다. 또한 만약에 1분간격으로 던지는 라인이 있다면 정치질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미리 밑밥을 까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상대바텀이 블리츠인데 우리바텀이 2렙때 킬이 두번나왔다, "바텀아 제발 끌리지만 않고 살아만 있어다오 4렙갱간다" 이렇게 말해놓고 탑-미드를 갱킹후에 바텀을 살펴보자. 아마 바텀은 불가사의하게 던지는것보다 못하는 실력이라서 게임시작5분만에 0/4/0, 1/3/0 이런식으로 되어있을 것이고 우리바텀은 4렙인데 상대바텀은 6렙일 것이다. 그럼 그 때 "아니, 갱가기도 전에 어떻게 7번이나 터지냐. 이제 탑미드 들리고 4렙갱가는데 사리지도 못하냐." 이렇게 밑밥을 터트려주면 탑과 미드는 당신의 편이 되며 바텀은 정치질을 당하게 될 것이다.

 

이런식으로 밑밥을 깔아주는 정치질조차 하지 못하면 당신은 결국 탑과 미드를 갱갔음에도 바텀에게 정치질 당하며 킬을 떠먹여준 탑과 미드한테 "바텀터질 동안 넌 뭐했냐"라는 소리를 듣고 멘탈폭파가 되어 더 이상의 게임진행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밑밥을 깔아둔 정치는 다르다. 탑과 미드가 "아 바텀 똥 올라오네" 이러면서 당신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고 이 후 당신의 오더에 따라 게임의 승패와 운명이 갈릴 것이다.

 

 

2. 답없는 라인은 답없다.

 

예를 들어 당신이 트페를 했다. 바텀이 게임 구도상 하이포인트인데 당신이 궁을 배우기 6렙전에 죽고, 상대바텀이 6 우리바텀이 5인 6/5렙 구간에 죽고, 라인을 하드하게 밀다가 집에서 라인복귀하는 상대바텀에게 바로 이니시 당해서 죽고, 블츠그랩에 라인이 당겨있든 밀어져있든 시도때도 없이 죽고. . .

 

정글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당신이 노력해도 케어할 수 없는 라인이 존재한다.

자신이 어쩔 수 없는 것, 한계. 그걸 인정해야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다.

망한 라인 어쩔 수 없는 라인 애써 하이리스크 안고 가지마라. 키울 수 있는 라인을 잘 찾는 게 실력이다.

 

3. 기적의 딜교 라인을 파악하자.

 

예시1. 미니언에게만 q와 e를 쓰는 탑 블라디미르. 상대 리븐은 풀피인데 자신은 딸피로 유지되는 기적의 딜교를 선사한다.

 

예시2. 제드 표창을 맞기만 하고 스킬적중을 하나도 못하는 애니비아. 상대 제드는 풀피인데 자신은 패시브까지 빠지며 딸피가 되는 기적의 딜교를 선사한다.

 

이런 라인은 일찌감찌 파악하여 기적의 딜교상황을 팀원들에게 미리 말해놓아서 다른라인에서의 정치적입지를 굳건히 다지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이런 기적의 딜교라인은 갱가면 1:2로 붙어도 더블킬각나는 라인들이라서 절대 얼굴도 비추지 말고 포기해야한다.

 

4. 고정관념을 버리고 방심하지 말자.

 

요즘에는 일반게임에서 계정 레벨7만 되도 블루팀 상대정글이 우리레드쪽에서 스타트하여 레드버프를 먹고 3버프 컨트롤을 하며 2렙 탑 갱킹을 오더라.

상대에 대한 저평가는 패배의 빌미를 준다. 부캐가 많은 세상이므로 상대티어를 100% 믿으면 안된다.

 

카정도 2레벨 카정만 있는 게 아니라 3캠프카정부터 시작해서 갱의 반대라인 정글몹을 먹는 기본적인 카정부터 수십가지 종류가 있고 다양하다.

우리팀 라인전 우위를 이용하여 미니언 웨이브 시야와 위치를 고려해 대놓고 대담하게 들어가는 카정도 있고 말하자면 셀 수가 없다.

카정에는 기본적으로 맵리에 대한 센스와 각 챔프의 이해도, 1:1과 2:2상황에 대한 각을 재는 판단력이 필요하다.

 

5. 지나치게 망한 라인은 절대가지 않는다. 더 망한다.
 
절대 답없는 라인은 가지말고 흥하고 있는 라인뒤를 봐주는게 제일 좋다.
라이너들 실력과 성장 차이가 눈에 보일 정도라면 적에게 역갱이라도 당한 순간 손해무지막지하게 커진다.
그로인하여 그 라인에서 게임이 두배 세배로 터질 확률이 매우매우 높기 때문이다.
적어도 풀어주고 가려면 상대방의 정글 위치가 확인되어있을 때 가자.
 
 
6. 라인을 밀어두고 와드를 박지 않는 라인은 주로 가지 않는다.
 
하위티어에서 주로 이런 노답들이 많이 보이는데 대신 와딩을 하고 봐주던가 말로 박으라고 하던가 하는 방법밖에 없다.
이런 애들은 실력이 없어서 키워놔도 운영, 맵리 센스 자체가 없는 게 대부분이므로 손해다.
 
특히 야스오충들은 잘 키워놓으면 오히려 갑자기 1:3 1:4 1:5를 시전하며 던지므로 시간손해가 굉장히 커진다. 
니가 쓸모없는 놈 키울 그 시간에 상대방 정글은 정상적인 라이너를 키워놓기 때문.
 
 
7. 적 카정을 대비한 카정 방지 와딩을 자주 하고 다니자.
    카정할 때는 역으로 카정 방지 와딩을 확인하고 지우자.

8. 상대가 갱을 갔을 때 반대라인 쪽을 갱킹/카정하고
   그 때 상대 정글 깊숙히 와딩을 해서 동선확인을 위한 시야확보를 해놓자.
   상대정글이 갱 갔다면 가까우면 역갱치고 멀면 카정(상대 정글 빼먹기)를 하라.
 
상대 레드, 블루쪽에 핑와를 박는 것도 좋다. 니달리의 경우엔 덫으로 대신하고 다닐 수도 있겠다.
 
 
9. 흥한라인은 최대한 많이 갱/역갱각을 봐줘서 스노우볼링을 극대화하고, 
    근처에 꼼꼼히 와딩을 해서 스노우볼링이 끊기는 걸 막는다.
 
흥한라인을 키워주다가 어쩌다라도 우연찮게 역갱이 성공하게 되면 두배로 대박이 나기 마련이다.
역갱이 아니더라도 해당 라인을 숨도 못쉬게 만들어버릴 수 있다.
 
10. 모든 라인 최대한 찌른다. 

11. 킬갱각도 안보이면 지나가다 얼굴이라도 비춰서 압박감을 주거나 HP갱(피갱)으로 라인압박이라도 주자. 
 
12. 각 라인챔프와 정글 챔프들간의 1:1 / 2:2 / 갱호응능력 상성은 기본적으로 생각한다.
 
13. 6렙 전 탑라인은 최소 한번은 꼭 가라.
     특히 3렙 탑갱이 대세이므로 그 타이밍은 갱의 의미로든, 역갱의 의미로든 봐주자.
 
두번은 아니더라도 한번정도는 봐주자. 탑은 1:1이며 심지어 라인까지 길기 때문에 초반 스노우볼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14. 미드로밍/ 서폿로밍과 합류하여 4인갱을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다.
 
15. 적 정글에 들어갈 때는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당연히 라인위치상 상대팀 백업이 더 빠르기 마련이므로
교전은 특별한 상황이나 조건이 갖추어질 때가 아니고선 기피하는 쪽이 좋다.
얼른 챙길 수 있는 이득만 챙기고 나오자.
 
16. 이유와 근거없이 적 정글에 들어가지 않는다.

17. 역갱이 아니라면 상대 정글이 이득보는 반대라인에서 이득보자.
     탑에서 이득보면 바텀에서, 바텀에서 이득보면 탑에서 카운터 이득을 보자.
     
 
예를 들면 네가 아래쪽에 있을 때 상대방이 탑갱을 간다면 넌 최소 5가지 중 하나의 카운터 이득을 볼 수 있다.
1.바텀갱
2.드래곤
3.바텀 쪽 상대정글 카정
4.미드 갱
5. 바텀 쪽 상대정글 와딩으로 시야확보
 
상대정글 위치가 확인되자마자 바로 카운터 이득을 취하는 운영을 하자.
 
18. 상대팀 빅웨이브가 쌓인 라인은 다이브를 위해서,
     우리팀 빅웨이브가 쌓인 라인은 다이브 역갱을 위해서 가자.
 
19. 심해에서는 엘리스, 킨드레드, 그브, 니달리 정글 등 딜로 캐리가능한 캐리형 정글을 하라.
 
문도 같은 성장형 탱커 정글러로는 심해에서 캐리가 힘들다.
대신 심해 포식 마이충은 되지말자. 안그래도 심해라서 멘탈 다 약한데 포식자잡는 순간 다 망한다.
니달리도 천상계 방송 관전하고 조금이라도 배우고 제대로 할 줄 알 때 잡아라. 할 줄 모르면 쓰레기 챔프다.
 
20. 저거 다지켜도 망할땐 망하는거다.
 
그 유명한 모쿠자의 정글 10계명 명언을 따온 것.
 
탑 미드 바텀 3라인 전부 답이 없고 순수 라인전부터 굉장히 밀리는 상황이라면 그 판은 깔끔히 포기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3라인 전부 초반 라인전부터 지는 판은 버리는 판이라고 생각해라. 
정글 혼자서 케어와 캐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니까.
 
특히 심해에서는 상대방 암살자가 잘 컸을 때, 
계속 와딩 안된 곳에 혼자 다니며 던지는 애들이나 그냥 0인분 -1인분 고의트롤이 있기 마련인데,
어쩔 수 없는 판은 어쩔 수 없는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