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leagueoflegends.co.kr/?m=news&cate=champion&mod=view&schwrd=&page=1&idx=253909#.WLUfs2-LSUk




초가스는 첫 번째로 선보인 공허 몬스터였죠. 그래서 일부 요소가 좀 낡아 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지난주 패치로 인해 잊혀져 가던 초가스의 궁극기인 포식에 몇 가지 변화가 있었죠.
패치 노트 못 보셨다고요? 여기서 다 설명해드리죠.

요약 - 초가스가 사망해도 중첩을 잃지 않고 챔피언과 에픽 몬스터를 처치해 무한히 중첩을 쌓을 수 있습니다!

R - 포식

적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워, 챔피언에게는 300/475/650 (+ 추가 체력의 10%) (+0.5 주문력)의 고정 피해를, 미니언과 몬스터에게는 1000 (+ 추가 체력의 10%) (+0.5 주문력)의 고정 피해를 입힙니다. 대상을 처치하면 초가스의 포식 중첩이 1 올라, 몸집이 커지며 최대 체력이 80/110/140 오릅니다.
미니언과 에픽 급이 아닌 몬스터를 처치해 쌓는 중첩은 총 5회까지만 가능합니다.

알아둡시다!
- 초가스가 사망해도 포식 중첩을 잃지 않습니다.
- 챔피언과 에픽 몬스터를 처치해서 쌓는 중첩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 추가 체력 계수가 새로 생겼습니다.
- 챔피언을 포식해도 중첩이 두 배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미니언을 처치해도 마나와 재사용 대기시간을 돌려받지 못합니다.
- 중첩으로 인한 체력 증가량이 줄었습니다. 기존에 6회 중첩으로 얻었던 추가 체력을 이제는 8회 중첩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8회 중첩 중 최소 세 번의 중첩은 챔피언이나 에픽 몬스터로 쌓아야 합니다.


포식≠포만감



초가스는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에서 죽으면 실제 수치상으로 약해지는 유일한 챔피언이었습니다. 죽으면 포식 중첩이 사라지고 중첩이 주는 추가 체력도 잃게 되죠. 그 결과 다음 전투에서 초가스가 사망할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지는 것이죠. 그래서 플레이어들은 초가스를 그리 탐탁지 않아 했습니다. 탱커의 탄탄함이 갈수록 줄어든다? 잘 커서 아무리 맞아도 안 죽는 맛에 하는 탱커인데, 그 탄탄함을 잃을 수 있는 초가스에 대해 인식이 좋을 수가 없었죠.
그래서 이러한 역 스노우볼 효과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중첩이 사라지지 않게 하는 건 당연한 조치였지만, 테스트 중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오랫동안 포식 기획 의도의 핵심은 불안정성이었죠. 초가스가 어떻게 중첩을 쌓느냐부터 중첩이 어떤 효과를 가지느냐까지, 모든 것이 초가스가 싸움을 잘못해서 체력이 몇백 깎일 위험성을 중심으로 조정되었습니다. 다른 변경 사항 없이 초가스의 중첩이 사라지지 않게만 조정했다면 바로 다시 너프당했겠죠. 단순한 해법은 균형을 맞춘다는 명목으로 포식 관련 수치를 “공평”한 수준으로 깎는 것이었겠지만, 그렇게 한다면 포식이 주는 재미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초가스는 포식으로 큰 먹잇감을 삼키면 중첩을 무한히 쌓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 공평함과 재미를 다 잡을 수 있는 해법이 있었습니다. 이제, 중첩을 잃지 않도록 하면서 중첩을 쌓는 것 자체는 더 힘들게 하는 겁니다. 재사용 대기시간만 관리하면서 획일적으로 중첩을 쌓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을 발휘해야 중첩을 쌓을 수 있게 함으로써 최다 중첩 제한을 없앨 수 있었죠. 그래서 이제 명심해 두셔야 할 점은 초가스가 포식으로 큰 먹잇감을 처치하면 중첩을 무한히 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초가스가 초반에 뒤처질 때를 대비해 쉽게 몇 차례 중첩을 쌓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아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겠죠.) 하지만 중첩으로 인해 초반에 얻을 수 있는 효과는 7.4 패치 이전의 효과에 비해 줄었고, 몇 차례 중첩을 쌓아야만 이전 중첩 효과와 같은 수준이 됩니다.


세련된 식사 예절



이러한 변화가 초가스를 플레이하는 여러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우선, 게임 후반에 초가스가 슈퍼 탱커로 활약할 수 있지만, 게임 초중반에 단단함이 예전만 못할 것입니다. 중첩을 쌓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개별 중첩이 주는 추가 체력이 줄었죠. 변경된 중첩 쌓기 속도에 적응하면서 초반에는 조심하면서 싸우세요.
중첩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줄곧 흑백화면만 봐도 괜찮은 건 아니니까요.


두 번째로, 무턱대고 미니언과 소형 몬스터로부터 중첩 다섯 개를 쌓기 전에 잘 생각해보세요. 갱킹을 노리면서 포식을 아껴놓는 것보다 빨리빨리 미니언을 꿀꺽하는 게 시간 측면에서는 더 효율적이겠지만, 포식으로 초반에 킬을 올리면 나중에 체력이 얼마 안 남은 적을 찾기가 힘들 때 쉽게 중첩을 쌓을 수 있겠죠. 이러한 요소는 게임을 해보면서 천천히 감을 익혀 때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포식의 추가 체력 계수는 한타 때 큰 도움이 됩니다. 탱커 초가스와 더 관련성이 깊은 요소이긴 하지만 주문력 초가스도 중첩을 쌓아나가면서 재미를 볼 수 있겠죠. 이 체력 계수를 고려해서 아이템을 구입하세요. (참, 이제 연습 모드도 사용할 수 있으니 거대한 히드라나 스테락의 도전 등으로 새로운 빌드를 실험해보세요! 세상 참 좋아졌죠?)


스킬 하나가 바뀌었다고 해서 초가스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진 않겠지만, 총 134명의 챔피언 중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초가스가 주 챔피언인 모든 플레이어분께 행운을 빕니다.
포식할 준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