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공략 - 아지르로 살아남기


소환사 여러분,

사막의 황제 아지르가 정의의 전장에 합류한지도 3주가 지났습니다. 아지르 밸런스 조정을 담당하는
저희 개발자 Riot Velocity와 Squad5가 아지르 플레이에 대한 몇 가지 팁과 이야깃거리를 전해드립니다.


아지르의 특징
Squad5: 아지르는 적의 위치 선정을 강요하고 팀 전투의 속도를 조정하는 능력이 뛰어나죠. 전장 장악 능력으로 아군의 주요 공격수를 보호하면서 지속적으로 적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제일 복잡하고 어려운 챔피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죠.

Riot Velocity: 그렇죠. 처음에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파악하는 데만 몇 게임은 해보셔야 할거에요.
배우기는 제드나 야스오만큼 어려운 챔피언인데 스타일은
오리아나와 비슷합니다. 그래도 한번 익숙해지면 투자한
노력이 전혀 아깝지 않을 거에요.

아지르를 플레이할 때 제일 중요한 건 병사를 몇 명이나 전장에 배치했는지, 병사들이 어디에 있는지, 지금 배치할 수
있는 병사는 몇 명인지를 계속 신경 쓰는 것입니다. 신중하게 상황이 펼쳐지기를 기다리는 게 좋을 때가 많아요.
기회를 포착하고, 팀원들과 협동해야 합니다.

추천 소환사 주문
Squad5: 요즘 미드에선 회복이 많이 쓰이는데, 아지르의 경우엔 점화가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약간이라도 추가 피해량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사거리나 스킬 구성을 보면 방어적인 주문은 별로 필요가 없기도 하고요. 공격로 압박이나 포탑 파괴에 뛰어나기 때문에 순간이동도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Riot Velocity: 저도 동의하는 편이지만, 탈진도 고려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스킬을 다 쓴 상태에서 상대가 병사들을 뚫고 돌진해 온다면 재사용 대기시간이 끝날 때까지 버티는 데 탈진이 큰 도움이 됩니다.

아지르 성장시키기
Squad5: 아지르는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키울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이 방법들을 섞어서 활용할 수도 있고요.

1) 순간 공격력을 극대화한다.
위험부담이 크지만 정말 재미있죠. 스킬 피해량과 병사의 기본 공격 피해량을 최대화하는 방법입니다.

2) 재사용 대기시간을 최소화해서 지속 피해량을 높인다.
기본 지속 효과 덕분에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올리면 공격 속도가 올라가죠.
따라서 장기적으로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고, 보조 효과와 탈출기도 더 자주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튼튼한 마법사
추적자의 팔목 보호대를 빨리 구입한 후 영겁의 지팡이나 라일라이의 수정홀을 구입하면, 한 번에 큰 피해를 입히지는 못하지만 전투에 더 오래 참여하며 전장 장악 능력과 지속 피해를 최대화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방법이 좋은 것 같아요. 악마의 마법서와 명석함의 아이오니아 장화를 빨리
갖추는 건데, 기본 지속 효과로 공격 속도를 높이면 골드를 공짜로 받는 것과 똑같거든요.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40%까지 올린 후엔 계속 주문력에 투자합니다. 정말 자신 있으면 룬과 특성만으로 10%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만들어올 수도 있어요. 공격로에서 엄청나게 강력해집니다.

왜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높이는지 이해가 안 되신다고요? 주문력에 집중 투자하지 않아도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통해 아지르의 전체 피해량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나오는 병사들의 수도 많아지고, 기본 지속 효과 덕분에 병사들의 공격속도도 빨라지거든요.
병사들도 더 많아지고, 공격도 더 여러 번 하니 피해량이 정말 커질 수밖에 없는 거죠.

Riot Velocity: 저 개인적으론 첫 번째와 세 번째를 섞는 방법을 좋아합니다.
세부 사항은 게임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하지만, 보통 영겁의 지팡이 같은 걸 먼저 구입한 후
라바돈의 죽음모자를 삽니다. 내셔의 이빨을 사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사지 않아요.
저는 Q 스킬이랑 병사 공격 한 방으로 체력을 반으로 깎아버리는 스타일인데 거기에 안 맞거든요.

물론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무시하진 않습니다. 특성으로 5%를 갖추는데요,
명석함의 아이오니아 장화를 더하면 20%가 완성되죠. 그 후에 더 올릴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모렐로노미콘도 좋은 선택이에요. 병사들의 공격에 이 아이템의 지속 효과가 적용되거든요.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높이기에 좋은 상황이 아닐 때는 공허의 지팡이를 구입합니다.
마지막 아이템은 항상 방어 아이템을 갖추는 편인데 대부분 수호 천사를 선택하죠.

스킬 레벨업 순서
Riot Velocity: Q 스킬을 최우선적으로 5레벨까지 배우는 게 거의 항상 좋아요.
공격로 전투 단계에서 아지르의 공격력은 대부분 Q 스킬과 기본 공격에서 나오거든요.

Squad5: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W 스킬 레벨을 먼저 올리면 좋을 것 같지만 그러면 안 됩니다.
병사의 창 피해량은 W 스킬 레벨과는 관계 없고 아지르의 챔피언 레벨에 따라 결정되거든요.
Q 스킬을 배우면 스킬 기본 피해량이 높아지고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아져서 병사들을
훨씬 더 자주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R-Q-W-E 순서로 배우는 게 제일 나은 것 같아요.

공격로 전투 팁
Riot Velocity: 병사를 적의 원거리 미니언과 근접 미니언 사이에 배치하면 상대가 다가오지 못하게 하면서 안전하게 골드를 벌 수 있습니다. 병사 한 명으로 전방의 미니언과 후방의 미니언을 모두 사냥할 수 있거든요. 병사의 기본 공격은 루시안의 Q 스킬처럼 원으로 표시되는 범위 너머에까지 피해가 들어갑니다.
상대방이 미니언 뒤에 숨어 있다면 그 미니언을 공격해 피해를 입힐 수 있죠.

Squad5: 공격로에 우리 병사들이 많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W 스킬이 켜질 때마다
사용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특히 지고 있을 때.) 언제 기습을 당해 W-E로 탈출해야 할지 모르거든요.

추가 팁 및 고급 전략
Riot Velocity: 아지르를 처음 할 때는 병사를 배치하자마자 E 스킬을 시전해서 적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W-Q-E 순서로 연계하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추가 피해를 가하면서 거리까지 좁힐 수 있거든요.
하지만 너무 욕심부리면 안됩니다. 적을 띄우는 데 E 스킬을 활용하는 것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사용하는 게 좋을 때도 있거든요.

또한, 공격로를 압박할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적의 방해가 없다면 순식간에 포탑을 철거할 수 있습니다.

Squad5: 이건 널리 알려진 팁은 아닌데요, 병사를 벽 너머에 와드처럼 배치할 수 있습니다.
벽 두께 절반 넘는 지점까지만 배치하면 벽을 넘길 수 있어요. 그리고 더 재미있는 팁은, 적에게 쫓길 때
도망치는 길과 다른 쪽에 병사를 배치하는 거죠. 적이 아지르를 쫓아오면, 리산드라 E처럼 병사에게
E를 써서 도망치면 됩니다.

Riot Velocity: 팀 전투에서는 궁극기를 공격적으로 쓰면 멋지긴 합니다만, 적의 전사로부터 취약한 아군을 지키기 위해 활용하는 게 더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지르의 벽은 특히 혼란스러운 정글에서 벌어지는
난투에서 유용하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해볼만 하지요.

Squad5: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게 물론 좋지만 저도 궁극기로 ‘인섹벽’하고 싶은 유혹을 참기란
쉽지 않더라고요. 적진 측면을 찔러 들어가면 아군에게 궁극기로 배달해주기는 정말 쉬운데요,
적 정면으로 들어가는 게 아무래도 훨씬 멋있죠.
먼저 병사를 배치하고 Q로 적 뒤로 보낸 후 E 한 후 바로 뒤에다 궁극기를 시전하면 됩니다.

궁극기를 시전할 때는 병사의 벽이 아지르의 약간 뒤쪽에 생긴 후 앞으로 돌진한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적을 붙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약간의 거리 차이가 결정적으로 작용할 때가 있으니까요.
점멸 주문이 있다면 공격 가능한 범위를 최대화하는 데 쓸 수도 있고, 참아두었다가 적을 배달한 후
생존을 위해 활용해도 됩니다. 점멸은 언제나 믿음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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