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로 시작하는 녀석이라 항상 눈에 띄는 녀석입니다.
간만에 플레이하니 재밌더군요.



개발 - Shining Rock Software = Luke Hodorowicz (1인 개발)
장르 - 시티빌더, 생존
예상 플레이 타임 - 25시간 이상, CC모드 100시간 이상

 처음에 시티즈 같은건 줄 알고 시작했다가 보릿고개만 되면 죽어나가는 시민들만 보면 멘붕이 찾아오는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는 시티 빌더치고는 한글패치를 하지 않더라도 플레이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하지만 현 상황을 보고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위기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상당하죠.

 이 게임은 초반에는 생존 그 자체가 주된 목적이고 나중엔 끝없이 늘어나는 인구를 한정된 자원을 이용해 버텨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으레 시티 빌더들의 고인물들이 그렇듯 배니쉬드도 충분히 예쁜 마을을 건설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인 개발임에도 괜찮은 디자인을 가진 건물들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맘에 들더군요.
 여러가지 건물 컨텐츠 팩을 DLC로 추가해도 잘 팔렸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순수 1인 개발이다보니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일정 규모 이상의 마을이 형성 된다면 시장과 무역을 통해 자원 분배가 이뤄지기 시작하는데 꽤 정교하게 구현되어 있더군요.
 다만 중세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공산주의식이라 주민별 소득/계급 차이가 없다는데서 오는 단조로움이 아쉽긴 합니다.


 장점 

 저용량, 저사양, 무난한 AI
 주민 하나하나까지 관리할 수 있는 섬세한 빌리지(?) 빌더
 초반부터 후반까지 꾸준히 유지되는 긴장감
 
 단점

 1인 개발에서 오는 빈약한 컨텐츠로 인한 모드 의존도
 중반 이후의 플레이 피로도
 정책 설정의 제한